[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장미여사’의 3연승 도전과 그에 맞서기 위해 나선 복면가수 4인의 화려한 솔로무대가 펼쳐졌다.
배우 김선경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7%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성량으로 무대를 집어삼킨 ‘장미여사’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부르며 좌중을 압도하는 데 성공, 132대 가왕에 등극했다. ‘장미여사’와 맞붙었던 129대 가왕 박혜원은 “무대를 보면서 입을 못 다물었다. 가왕은 가왕이다.”라며 ‘장미여사’의 무대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5연승 가왕 소찬휘도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을 정도로 푹 빠져서 봤다.”라며 가왕의 무대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장미여사’는 청아한 목소리로 판정단의 호평을 받은 ‘지화자’를 17대 4로 꺾으며 3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주 배우 이경영과의 전화 찬스로 친분을 과시해 화제가 된 ‘지화자’는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엄마, 엄효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김선경이었다. 장혜진 '1994년 어느 늦은 밤', 김윤아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개인기로 카이와 함께 뮤지컬 상황극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김선경은 “저만 보면 유행어처럼 어머나~라고 해 주신다. '부부의 세계' 이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디스코왕’의 정체는 우주소녀의 메인 래퍼 엑시였다. 엑시는 “김구라 선배님의 권유가 뇌리에 꽂혀서 출연을 고민하게 됐다.”라고 재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그녀는 제시카 H.O '인생은 즐거워'와 아이유 '입술 사이'를 부르며 래퍼 포지션에 가려져 있던 가창력을 입증했다. 판정단 윤상은 “새로운 발견이다. 오늘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라고 그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가수 정인을 연상케 하는 소울 충만한 음색 ‘살구싶냐’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래퍼 키디비였다. 이날 판정단으로 등장한 산다라 박의 오랜 팬임을 고백하며 함께 2NE1 무대를 꾸미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가창력의 소유자 ‘연포탕’의 정체는 1대 바나나걸이자 국민 드라마 '청춘의 덫' OST를 불렀던 가수 안수지였다. “알아볼 사람이 없을까 봐 출연이 고민됐다”고 밝힌 그는 정체 공개 이후 공전의 히트곡인 '엉덩이'를 부르며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안수지는 “사실 '엉덩이' 녹음을 하고 나서 못 부르겠다고 해서 음원만 나오게 됐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요즘은 행사에서 많이 부른다”라며 '엉덩이'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3연승에 성공하며 ‘장미여사 시대’를 이어가고 있는 ‘장미여사’와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민 복면가수 8인의 무대는 여름특집으로 이번 주 일요일 저녁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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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