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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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승리의 중심, 수비 3인방

기사입력 2007.11.05 19:10 / 기사수정 2007.11.05 19:1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포항, 우승 불가능한 것은 아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포항이 가져감으로써 포항 엠블럼 위에는 또 하나의 별이 반쯤 그려졌다. 이 날 경기에서 홈 팀 포항은 시종일관 디펜딩 챔피언 성남을 압도하며 3:1의 승리를 거뒀다. 

포항의 이 승리에는 황재원, 박원재, 조성환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스리백이 있었다. 포항의 이 세 수비수는 90분 내내 성남의 공격진들의 발을 꽁꽁 묶으며 성남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조성환은 전반엔 이따마르 후반엔 김동현 등 성남의 큰 공격수들과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그 두 선수를 괴롭혔다. 황재원과 박원재는 중앙으로 투입되는 성남의 공의 낙하지점을 성남의 공격수들보다 먼저 파악해 번번이 걷어내며 경기의 흐름을 자신들의 쪽으로 이끌어 나갔다..



이들은 오직 승리를 위한 의지로 뛰었다. 성남 선수들과의 몸싸움에 밀려 굴러도 잔디 위에서 괴로워하기보다 바로 일어나 다시 달렸다. 이러한 투혼은 포항 팬들의 환호와 그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투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박원재는 수비뿐만이 아니라 골까지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다.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그런 유명한 선수가 포진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어느 팀보다 알토란같은 재원들이 가득하다. 차례로 자신들보다 위에 있던 팀들을 꺾고 올라오는 동안 피어난 자신감과 우승에 대한 의지는 11일 마지막 경기에서도 꺼지지 않을 듯하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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