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가 안방극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달리는 가운데, 종영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치열한 권력다툼과 박시후(최천중 역)와 고성희(이봉련)의 애틋한 러브스토리에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해져 전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조복래 김주령 한동규 노형욱, 배오개 주막 식구들의 뜨거운 의리
언제나 최천중(박시후 분)의 곁에서 물심양면 도와주는 배오개주막 사람들의 활약은 빼놓을 수 없다. 최천중이 역술가로서의 두 번째 삶을 시작하며 만난 용팔룡(조복래), 주모(김주령), 적도사 진상(한동규), 팽구철(노형욱)이 그가 어떤 일을 계획하든, 믿고 도와주며 넘사벽 의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조복래, 김주령, 한동규, 노형욱은 매 등장마다 유쾌한 에너지와 차진 케미스트리로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 주막 식구들이 최천중의 부탁을 받고 작전을 펼치기 시작, 인맥을 총동원해 이하응의 폭정을 널리 퍼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던 순간에는 ‘바람과 구름과 비’의 어벤져스로 등극하며 시청자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박시후의 원수 가문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윤아정 한재영
박시후와 한재영은 의외의 반전케미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김병학(한재영)은 최천중의 원수인 장동김문의 사람이면서도, 그의 적중률 200% 예언에 매료돼 천금을 흔쾌히 내주며 그와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 권력을 탐내는 그의 행동은 언제나 최천중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으며 속내가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모습으로 오히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고.
그런가 하면 나합(윤아정)은 이봉련(고성희)과 기묘한 우정을 나누며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중이다. 장동김문의 수장 김좌근(차광수 분)의 첩인 그녀는 자신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는 듯하면서도 이봉련과 은근히 정을 쌓으며 여자들의 의리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김병운(김승수 분)의 의심을 받는 이봉련을 구해주는가 하면, 감옥을 탈출한 최천중을 숨겨주기까지 하며 ‘바람구름비’의 사이다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윤아정은 끼가 넘치는 나합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맛깔 나는 연기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박시후를 향한 무한 신뢰, 박정연과 임현수
최천중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에 반한 민자영(박정연)과 연치성(임현수)은 그를 향한 무한신뢰를 보이며 이하응을 무너뜨리기 위한 계획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민자영은 중전간택에 참가해달라는 최천중의 다소 무리한 부탁에도 그의 계획을 돕기 위해 도전, 결국 왕비의 자리에 올라섰다. 박정연은 총명한 눈빛을 가진 민자영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임현수는 무뚝뚝하면서도 정 많은 연치성의 내면을 탁월히 표현해내고 있다. 자리를 비운 최천중 대신 3년 동안 기억을 잃은 이봉련을 지키는 것은 물론, 언제나 무뚝뚝했던 그가 다시 돌아온 최천중을 바라보며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연치성이 ‘대도 장삼성’으로 변신해 가난한 백성들을 도와주고, 대원군의 명성을 실추시키는데 성공하는 순간에는 멋짐을 터뜨리며 여성 시청자들의 최애 캐릭터로 등극했다고.
이렇듯 ‘바람구름비’의 명품조연 배우들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은 극의 완성도와 풍성함을 극대화시키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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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