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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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기성용, 해밀턴만 만나면 '펄펄'

기사입력 2010.10.03 07:27 / 기사수정 2010.10.03 07: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셀틱 FC)이 동점골에 기여하며 90분간 맹활약했다.

기성용은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셀틱 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해밀턴 아카데미컬 FC(이하 해밀턴)와 경기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90분 내내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한 기성용은 전반 25분 션 말로니의 헤딩 동점골 시발점 역할을 해 동점골에 기여했다.

기성용은 전반 25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올렸줬고, 이 공은 다니엘 마스트로비치의 머리를 맞고 문전 앞에 있던 말로니에 연결됐다. 말로니는 이를 지체 없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일차적으로 마스트로비치 머리에 정확히 맞춘 기성용의 코너킥이 동점골을 만든 셈이다.

이후에도 기성용의 코너킥은 계속해서 해밀턴을 위협했다. 비록, 게리 후퍼와 마스트로비치의 헤딩 슈팅이 살짝 골문을 벗어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기성용의 코너킥은 항상 슈팅으로 이어져 셀틱의 좋은 공격 옵션으로 활용됐다.

이 밖에도 기성용은 중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해냈고 경기 종료 직전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밀턴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이렇듯 오랜만에 자신의 기량을 맘껏 표출한 기성용은 닐 레논 감독에 강한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해밀턴 킬러' 입지도 서서히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 1월, 발목 부상서 회복하자마자 해밀턴 원정 경기에 나선 기성용은 후반 22분 단독 돌파로 결승골에 기여해 셀틱 승리의 주역이 된 바 있다.

당시에도 부상으로 인해 오랜만에 나선 경기서 풀타임 출전해 득점에 기여했던 기성용은 이번에도 풀타임 출전과 함께 동점골에 기여하는 등 해밀턴을 상대로 '펄펄' 나는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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