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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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잡을 게 없다"…'골목식당' 포항 돈가스집, 덮죽으로 전화위복 '극찬' [종합]

기사입력 2020.07.16 10:10 / 기사수정 2020.07.16 09:47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골목식당' 포항 수제냉동 돈가스집 사장님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지난주에 이어 포항 꿈틀로 골목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수제냉동 돈가스집 사장님은 여전히 돈가스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가게를 유지하려면 일 매출이 최소 30만 원이어야 한다"라며 점심 장사 시뮬레이션을 제안했다. 백종원은 30인분의 돈가스를 결제했고, 사장님은 스태프들을 위한 돈가스 30인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제작진이 가게에 들어오기 시작하자 사장님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과는 다르게 사장님은 우왕좌왕했고, 음식이 늦어지자 스태프들은 점심시간이 끝나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남은 돈가스는 16인분이었고 이를 담아낼 그릇도 부족했던 상황. 사장님은 속상해 하며 계속 돈가스를 준비했고, 결국 2시간20분 만에 30인분을 완성했다. 


체험을 통해 현실을 마주한 사장님은 "손님들께 정성껏 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 하니까 행복하지 않다"라며 "손님들께 이러면 안 되는데, 현실에만 안주하다가 겪어보니 버겁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가능하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가르쳐 주시면 해 보고 싶다"고 돈가스를 향한 마음을 접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골목식당'은 포항 촬영을 잠시 중단하고, 5월에 다시 포항을 찾았다. 꿈틀로 골목을 방문한 백종원은 "점심시간인데도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수제냉동 돈가스집을 찾은 백종원은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져서 멘탈이 흔들릴까 걱정했다"고 말을 건넸고, 이에 사장님은 "이 기회에 요리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사장님은 미리 끓여놓고 빨리 완성할 수 있는 메뉴를 구상했다며 노트 세 권 분량의 연구 노트를 공개했다. 사장님의 고민이 묻어난 레시피들에 백종원은 감탄했다. 사장님은 "'죽이 괜찮다'는 말에 두 권 반은 죽에만 올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신메뉴로 덮죽을 만들었다며, 소라 돌문어 덮죽과 시금치 소고기 덮죽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덮죽은 처음 듣는다"며 맛을 보기 전까지 반신반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시식에 들어간 백종원은 사장님 몰래 엄지를 치켜들며 죽 먹기에 열중했다. 백종원은 "넙죽넙죽 먹겠다. 정말 맛있다"고 극찬했다.

백종원은 "대박인데? 내가 줄 게 없어서 초라해진다"고 덮죽을 칭찬했다. 이어 "흠잡을 것도 없다. 내가 사먹을 정도면 된 거다. 동네에서 팔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백종원은 덮죽을 더 맛있게 만들 방법과 대용량 조리, 동선 등에 대해 조언을 건넸고, 사장님은 눈물을 흘렸다.

제작진들 또한 "혼자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하신 거냐. 저희가 다 감동했다"고 감탄했고, 사장님은 또 한번 눈물을 보였다. 사장님은 "진짜 힘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한 만큼 '조금은 괜찮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그렇게 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울먹여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골목식당' 팀이 7월에 다시 포항 꿈틀로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주와 정인선이 덮죽을 먹고 백종원처럼 감탄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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