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은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전 투구 내용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봤다.
손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8차전을 앞두고 14일 경기 선발 투수 브리검이 한 달여 만에 던졌는데도 승리 투수로서 손색없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고 했다. 브리검은 NC 타선 상대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브리검은 5월 22일 롯데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53일 만에 1군 복귀를 했다. 그런데도 "브리검 없이 두 달 가까이 보냈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지더라" 할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는 것이 손 감독 생각이다. 1선발이 없는데도 에릭 요키시가 호투하고 불펜이 버텨 주면서 선두를 위협해 왔지만 브리검이 오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손 감독은 "브리검이 복귀하고 오랜만이었지만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제구가 괜찮았고 커브 움직임도 좋았다. 끝나고 몸 상태를 확인했고 오늘도 가장 먼저 브리검 상태를 점검했다. 당시 던지고 나서 어깨나 팔꿈치가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괜찮다고 하더라. 경기 내용만 아니라 등판 뒤 하루 이틀 동안 몸 상태를 좋게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이제 브리검이 왔으니 그동안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선수로서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 지금까지 젊은 선수 여럿에게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보니 투구 수도 늘고 여러모로 부담이 컸지만 이제 브리검이 제 역할해 줄 수 있다. 어제는 연패 탈출만 아니라 그이상 많은 것을 얻었다. 이제 브리검이 다음 등판 때는 8~90구 수준으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감독은 선두권 싸움을 앞두고 선발 명단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우익수)-박병호(1루수)-박동원(포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김혜성(2루수)-박준태(중견수 순으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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