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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이영표X션, 스포츠인vs연예인 뒤바뀐 유쾌+감동 토크 [종합]

기사입력 2020.07.15 00: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스포츠해설가 이영표와 가수 션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영표와 션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표는 션과 함께 러닝 모임을 하다 양쪽 발목에 염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처음에 션 형이 새벽에 러닝 하니까 나와서 뛰라고 하더라. 10km를 뛰었는데 53분대 기록이었다. 제가 너무 힘들더라. 션 형은 전혀 힘들어하지 않더라. 충격을 받았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이영표는 "나는 축구 선수였고 잘 뛰는 편이었다. 션 형이 운동을 좋아하지만 민간인이지 않냐. (러닝 모임에) 계속 나가기 시작한 거다. 제가 못 뛰는 게 아니라 션 형이 엄청 잘 뛰는 거다"라며  고백했다.

이에 김용만은 "션 씨가 주변을 자괴감 들게 만든다. 철인3종경기 MC를 봐달라고 해서 갔다. 몇 백 명이 다 웃통 벗고 으쌰 으쌰 했다. 션이 있었다. 내가 경기가 시작되고 집에 가는데 (션은 참여하니까) 미안해지더라"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이영표는 최근 안정환과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다고 말했고, 그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바닷가에서 촬영하던 중 화면에 잘 나오기 위해 일부러 신발을 신고 물에 들어간 것.

이영표는 "'(화면에) 좋게 나오려면 신발 젖어야 한다'라고 하더라. 축구할 때도 그렇게 열심히 안 했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 첫 번째로 '남미 축구 연맹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금지시킨 것은 경기 중 침 뱉기, 코 풀기, 그리고 이것이다. 이것은 무엇일까'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영표는 '볼에 뽀뽀하기'라는 답을 내놨고, 제작진은 '볼에 뽀뽀하기'라는 답변 중 볼을 Ball로 이해해 정답 처리했다. 그러나 이영표는 신체 부위의 볼을 이야기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고, 이는 방송 최초로 동명이답이었다.

특히 이영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했고, 김숙은 "재미있다. 션과 함께 다녀서 재미없는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션은 최수종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자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멤버들은 션이 정답을 맞힐 수 있다며 부추겼고, 션은 최수종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정답을 유추했다.

그 과정에서 션은 "내가 '혜영이 너와 같은 하늘 아래 숨 쉬어서 행복하다'라고 보낸 적이 있다. 혜영이는 털털하다. 그래서 같이 답장을 보내지 않는다. 저는 매일 고백을 하는 거다"라며 정혜영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션은 운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은총이라는 아이를 만나면서부터다. 희귀 질환을 6개 가지고 태어났다. 1년도 살기 힘들다고 했지만 은총이 아빠가 같이 운동을 하다 보니까 내가 같이 해줄 수 있는 건 운동하는 것 밖에 없더라. 은총이를 만나고 보니까 장애 어린이들이 보이고 어린이 재활 병원을 지어야겠더라"라며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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