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0.02 16:34 / 기사수정 2010.10.02 16:36
정답은 애드벌룬이 없다는 조건하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간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다.
6회 말 롯데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왈론드의 3구를 걷어올렸다. 좌측으로 높이 뜬 공을 따라 좌익수 김현수가 쫓아가 자리를 잡았지만 공은 애드벌룬에 맞고 김현수보다 훨씬 앞에 떨어졌다. 그 사이 전준우는 이미 2루까지 도착한 상황. 그러나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했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부는 바람에 관중석 쪽에 있던 애드벌룬이 좌측 외야 쪽으로 들어왔고 김현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는 심판진의 판단이다.
보통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경기전에 임시 규정을 정해놓는 것이 정석이다. 따라서 돔구장에서 뜬 공이 천장에 맞더라도 홈런이 성사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도 그 이유이다. 그러나 애드벌룬에 대한 대비책을 정해놓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어 지지 않고 타자 전준우는 아웃 처리됐다.
[사진=운명의 애드벌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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