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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개봉①] '세계가 주목'…여름 극장가 부활 신호탄 쏘는 기대작의 진가

기사입력 2020.07.15 09:50 / 기사수정 2020.07.15 09: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가 오늘(15일) 개봉했다. 앞서 해외 185개국 선 판매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일찍이 입증한 '반도'는 올해 최고 예매율과 예매량 기록을 더하며 기대작의 이름값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2016년 115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신선한 K-좀비물의 탄생을 알렸던 '부산행' 4년 이후의 세계를 그린 '반도'는 연상호 감독의 연출 속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이예원 등이 힘을 모았다.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반도'가 제작된다는 소식, 이후 강동원, 이정현 등 쟁쟁한 출연진들의 캐스팅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며 일찌감치 기대를 높여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상반기 국내외 영화계의 시계가 멈춰선 현재, '반도'는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칸국제영화제의 오프라인 개최가 무산돼 전 세계 앞에 '반도'를 먼저 선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영화제에서의 호평과 연상호 감독을 향한 꾸준한 애정을 엿보게 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티에리 프리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평하며 연상호 감독에게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는 찬사를 덧붙였다.

해외에서의 높은 관심으로 전 세계 185개국에 선판매된 반도는 약 19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음에도 손익분기점을 250만 명까지 낮출 수 있었다. 또 국내 개봉일인 15일에는 대만과 홍콩, 16일에는 말레이시아, 8월 7일에는 북미 개봉하며 미국·캐나다 전역의 150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앞두고 있다.


주연 정석 역의 강동원도 '반도'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월드와이드로 하는 첫 개봉인데,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저도 궁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반도'는 종식되지 않는 코로나19 여파 속 침체됐던 영화계와 극장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찌감치 7월 개봉을 확정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여름에 '반도'가 만날 수 있다'는 예비 관객들의 기대 속, 극장가의 빠른 정상화를 바라는 응원과 지지가 이어졌다. 지난 6월 4일 '침입자'와 6월 10일 '결백', 6월 24일 '#살아있다'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극장가 정상화의 움직임이 '반도'를 통해 정점을 찍으며 긍정적인 반등의 기운이 계속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름 대작 개봉의 실질적인 첫 주자로 나서는 '반도'의 흥행 여부에 따라 7월 29일 개봉을 앞둔 '강철비2:정상회담', 8월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국내 텐트폴 영화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중이다.

'반도'는 개봉 하루 전인 14일 85%(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15만 명의 예매 관객을 확보한 데 이어 개봉일인 15일 오전에도 87.6%의 수치로 첫날 흥행 성적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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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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