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아프리카 TV BJ 로렌이 동료 BJ 박소은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로렌은 13일 자신의 채널 게시판을 통해 "일어나자마자 기사 뜬 거 보고 감정을 못 추스르고 방송 켠 거 같아서 공지 남긴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BJ 로렌은 "사실 지금도 감정이 주체가 안 된다. 제가 막 살 때 누구보다 도움줬고, 오빠 방송 열심히 하는 게 내 소원이라고 매일같이 말했던 동생"이라며 "진짜 착한 애"라고 故 박소은을 추억했다.
이어 "가족분들은 알려지길 원치 않으셔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다. 소은이 방송국 댓글에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댓글을 남겨서 소문이 퍼졌고, 그 시기에 제가 방송을 그만하면 그 소문이 더 퍼질거 같아서 방송을 며칠 했었다"고 설명했다.
BJ 로렌은 "여러분들한테는 제가 사이코처럼 느껴지겠지만 저도 힘들었다. 쉴 수도 없었고 더 밝게 방송할 수도 없었고, 지금도 앞뒤 두서없이 적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앞서 같은 날 아프리카TV BJ 박소은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故 박소은의 동생은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지난 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 팬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故 박소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박소은의 동생은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BJ 로렌 게시판 글 전문.
일어나자마자 기사 뜬 거 보고 감정을 못추스르고 방송 켠 거 같아서 공지 남깁니다.. 왜 이제야 실감이나서 사실 지금도 감정이 주체가 안돼요..
저 방송 안켜고 막살때 누구보다 옆에서 도움줬고 매일 방송하라고 하면 잘되면서 왜 안하냐고.. 오빠 방송 열심히하는게 내소원이라고 매일 같이 말했던 동생이였어요 진짜 착한애였는데 아
가족분들은 알려지길 원치 않으셔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었고 소은이 방송국 댓글에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댓글을 남겨서 소문이 퍼져가지고 그시기에 제가 방송을 그만하면 그 소문이 더 퍼질거 같아서, 실감도 안났기에 방송을 며칠 했었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주변사람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저혼자 견디는게 저도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제가 싸이코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저도 힘이 들었어요. 쉴수도 없었고 더 밝게 텐션높여서 방송할수도 없었고. 지금도 앞뒤 두서없이 적고 있는데 잘모르겠네요..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얼마나 쉬어야 할지
또 쉬면 아직도 걔가 카톡이나 전화로 잔소리할거같은데.. 아.. 왜 소은이가 하늘나라간 실감이 인터넷 기사 따위로 드는거고 그렇게 실감을 느낀 나도 진짜 쓰레기같고 왜 이렇게 한번에 감정이 다 몰려드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혹시 소은이랑 친하게 지냈던 지인분 보고계시면 2명정도 더 있는걸로 아는데 8월20일에 소은이 49재니까 같이 가시려면 쪽지 보내주세요 양평에있는 절로 이장했어요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소은 인스타그램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