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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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라인업 변경효과, '초반에는 미미'

기사입력 2010.10.02 14:47 / 기사수정 2010.10.02 14:47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이번에도 ‘변화’를 선택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정규시즌 내내 한 번 정한 선발 라인업이나 투수 로테이션을 잘 변경하지 않았던 김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이하 준 PO) 3차전에서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준 PO 1, 2차전에서 김현수, 최준석, 김동주, 이성열, 고영민 등을 번걸아 가며 3~6번 타순에 배치했다. 1차전에서는 김현수-최준석-김동주-이성열로, 2차전에서는 고영민-김현수-김동주-최준석으로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라인업 배치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이에 김 감독은 준 PO 3차전을 앞두고 무안타에 허덕였던 최준석과 고영민을 제외하는 대신, 1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종욱을 3번에, 김현수를 4번에, 임제철을 6번에 배치했다. 또한, 그동안 선발로 출장하지 않았던 정수빈, 용덕한, 이원석을 각각 1번과 8, 9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러나 그동안 부진했던 두산의 중심 타선은 준 PO 3차전 1회 초 공격까지 이어졌다.

오재원과 이종욱이 나란히 안타로 출루하여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타석에 들어선 4번 김현수가 병살타를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2회 초 공격에서도 7번 타자로 나선 손시헌이 또 다시 병살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맥’을 끊었다. 정규 시즌 내내 웬만해서는 병살타를 치지 않았던 두 선수가 정작 중요한 순간에 제 몫을 못한 셈이었다. 경기 초반이지만, 두산은 아직 타선 변경에 따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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