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시언이 ‘서울촌놈’에서 부산 사나이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서울촌놈’에서 이시언이 동향 부산 출신 장혁, 사이먼 도미닉(이하 쌈디)과 함께 부산을 찾은 차태현과 이승기에게 부산 로컬의 여행 가이드를 선보였다.
‘서울촌놈’은 서울만 알던 서울 촌놈 차태현과 이승기가 게스트가 살아온 동네를 함께 체험하는 하드코어 로컬 버라이어티. 동네 전설들이 직접 꼽은 핫플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유쾌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촌놈’의 첫 여행지는 부산으로, ‘부산’ 출신의 대표 연예인 장혁, 이시언, 쌈디가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이시언은 동향 선배 장혁이 존댓말을 쓰자 “형님, 왜 존댓말을 쓰고 그러세요”라며 친근감 섞인 부산의 스웨그를 뽐내는가 하면, 조금 지각한 쌈디에게는 “내일 오지 그랬냐”라며 동향 선배의 포스를 뽐냈다. 또한 “너무 설레서 쌈디와 밤새 카톡했다”면서 “드라마도 찍고 영화로도 와봤지만 너무 다른 느낌이다”라며 부산 대표로 예능에 나온 것에 대한 설렌 마음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로컬 출연진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는 제작진의 조건에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은 이시언은 “사투리가 어색하다”는 장혁에게 “끝에 ‘예’만 붙이세요”라며 원 데이 사투리 교육에 나섰다. 특히 호칭을 정리하는 시간이 오자 “부산에서는 ‘기석아’가 아니라 ‘기서기’라 한다. ‘태현이’도 ‘태혀이’라고 부른다. 혁이는 ‘마! 장혁!이라고 부른다. 모르는 사람에겐 ’예?!‘라고 부른다”라며 부산 사투리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해 대폭소를 안겼다.
더불어 부산 태종대 해녀집에서 소라, 해삼, 멍게의 컬래버를 즐기던 이시언은 “사실 장혁 형님처럼 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동네 산다는 소문만 있었는데, 본 사람은 없었다. 유니콘 같은 존재”라고 치켜세운 후 “모의고사 보러 갔을 때 가명으로 제가 장혁 형님 이름을 썼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시언은 부산 특유의 남자다운 스웨그와 함께 의리를 뽐내는가 하면 부산 현지인만 알 수 있는 사투리를 선사하며 일요일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서울촌놈’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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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