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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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중심타선 변경효과, '초반에는 잠잠'

기사입력 2010.09.30 18:50 / 기사수정 2010.09.30 18:50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은 한 번 정한 선발 라인업이나 투수 로테이션을 잘 변경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웬만하면 선발로 출장시킨 선수를 그대로 밀고 나간다. 다만, 경기 중/후반부에 선수 교체를 통하여 분위기를 쇄신시키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한 김경문 감독이 30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이하 준 PO) 2차전에서는 라인업에 다소 변경을 줬다.

김 감독은 전날 열린 준 PO 1차전에서 김현수-최준석-김동주-이성열을 3~6번 타순에 배치했다. 그러나 이들 중 김동주를 제외한 나머지 세 타자는 볼넷 3개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공격의 맥이 끊기지 않았다면, 그것이 더 이상했을 일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준 PO 2차전을 앞두고 중심 타선에 변화를 줬다. 전날 경기서 2번을 쳤던 고영민이 3번에, 김현수가 4번에 배치됐고, 이성열을 대신하여 최준석이 6번 타순을 차지했다. 또한, 발 빠른 오재원이 선발 3루수 겸 2번 타자로 출장했다.

그러나 전날 부진했던 두산의 중심 타선은 준 PO 2차전 1회 말 공격까지 이어졌다.

이종욱, 오재원이 나란히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면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서 3번 고영민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가장 뼈아팠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4번 김현수와 6번 최준석마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이지만, 두산은 아직 중심 타선 변경에 따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사진=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는 고영민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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