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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코리아' 보아팀 김지현(지소울), 최종 우승..."감사하다, 모든 분들 힘내길" [종합]

기사입력 2020.07.10 20:51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보아팀의 김지현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 2020'에서 파이널 투표를 받을 최후의 4인이 결정됐다. 파이널의 주인공은 박다은, 김민경, 전철민, 김지현이었다.

김종국의 추천에 따라 박다은은 방탄소년단의 'Fake Love'를, 정유진은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를 선보였다.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지금 이 무대가 결승이었다고 생각하고, 지금 뽑는 한 분은 하나의 앵콜송을 부른다는 마음으로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무대를 한번 더 펼칠 수 있도록 결정하겠다"며 파이널 진출자로 박다은을 선택했다.

아쉽게 탈락하게 된 정유진은 "코치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새벽에도 낮에도 연락드려도 항상 답장을 빨리빨리 해 주셨다. 디테일을 잡아 주셨는데, 큰 관심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김민경에게 미스에이의 'Hush'를, 박창인에게 제니의 'Solo'를 추천했다. 김민경과 박창인 모두 소울풀한 감성을 마음껏 뽐내며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꾸몄다. 다이나믹 듀오는 "적재적소에 '터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즐겁게 봤고, 기분이 좋았다. 진짜 무대 같아서 즐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긴장이 되어 잘 즐기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성시경 팀의 김예지는 혁오의 'TOMBOY'를, 전철민은 케이윌의 '내 생에 아름다운'을 열창했다. 전철민과 김예지의 무대를 본 성시경은 "철민 씨는 덜 써도 되는데 많이 쓴 것 같다. 이런 곡은 감정이 넘어가 버리면 안 되는데, 넘어가 버린 부분이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근사하게 불러내 준 것 같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예지 양은 노래하기 전에 성대 결절이 걸려서 오늘 아침 급하게 주사 치료를 받고 왔는데, 자기 뜻대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속이 상했을 텐데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해 불러주는 모습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두 무대 모두 멋졌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전철민과 김예지 가운데 전철민을 파이널 진출자로 선택했다. 성시경은 "예지는 너무 매력있는 포인트가 많은데, 조용필 선배 노래할 때도 어색해서 울었지만 너무 잘했다. 어떤 노래든 안 해 봐서 그렇지 점점 자기 해석을 해 가면 더 잘할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예지가 너무 속상할 것 같다"며 "콘서트 전에 목 쉬면 가수도 굉장히 짜증 난다. 그런 감정일 텐데, 리허설 전까지 소리를 제대로 못 내다가 최선을 다해서 소리를 내는 게 감동적이고 고맙다. 앞으로 점점 더 좋은 노래를 할 거다. 자기 자리에서 목 관리 잘해서 노래 잘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이새봄에게 엑소의 'Tempo'를 추천했고, 김지현(지소울)에게 김현철의 '왜 그래'를 추천했다. 치열한 고민 끝에 보아는 김지현을 파이널 진출자로 선택했다. 보아는 "새봄은 비슷한 장르의 노래를 해 오다 보니 더 보여줄 게 많은 친구를 골랐다. 파이널 무대에서 보컬적인 부분을 더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설명했다.

아쉽게 탈락하게 된 이새봄은 "속상하지 않다. 내 이름을 걸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무대에서 놀 생각이다.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고 밝은 소감을 전했다.



파이널 무대의 최종 진출자는 박다은, 김민경, 전철민, 김지현이었다. 파이널 무대의 테마는 '터닝 포인트'였다. 박다은은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이라는 곡을 선보였다. 다이나믹 듀오는 "흠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 절제되고, 오버하지 않고 감정을 잘 전달해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다은은 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을 선곡하며, "늘 나는 왜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못할까. 다음 차례는 내가 되겠지, 매번 생각했던 것 같다. 김종국 코치 팀의 대표로서 슈퍼 보이스를 노려 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다은은 무대 끝에 눈시울을 붉혔다. 김종국은 "제일 잘했다. 마지막에 왜 그런 감정이 나왔는지 아는 게, 고개를 들어 관객석의 팀들을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다은은 "앞에 있는 가사가 외로웠던 날들, 쓸쓸했던 날들 이런 가사가 있는데, 그때 관객석을 보면서 조금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개인적으로 100프로 만족하는 무대였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철민은 "예선을 치르던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전철민은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선곡하며, "어디에서 보고 있어도 아빠의 아들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잘했다. 어떤 출연자가 안 지치고 안 힘들겠냐만, 이 노래는 같은 멜로디의 반복인데 다양한 감정을 담아 불러준 것 같아서 고마웠다"고 칭찬했고, 김종국은 "탱크처럼 밀어붙이는 소리가 장점이었다. 저런 매력이 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지현은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김지현은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곡, 나 자신에게 챌린지가 되는 곡이다"라고 곡을 소개하며 "영혼을 담아 오래오래 남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보아는 "이 노래는 지현 군이 굉장히 부르고 싶어했던 가사 내용이긴 했다. 본인의 길을 비춰 줬으면 좋겠다. 파이널 무대에서 본인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게 봤다. 내가 느꼈던 감정이 보시는 분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최종 결과 '보이스 코리아 2020'의 우승은 김지현에게로 돌아갔다. 김지현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과 음반 발매의 기회가 주어진다. 코치인 보아는 "정말 나에게 많이 혼났다. 이 프로를 어떤 가수 생활을 했던 것보다 많이 준비를 했고, 열심히 여기까지 와 준 걸 알기 때문에. 축하한다"고 전했다.

김지현은 "너무 감사하고, 정말 다 감사합니다. 여기 같이 나온 보컬리스트 친구들 정말 멋진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모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요즘 정말 힘들고 아프고 지친 사람들 많은데, 다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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