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미쓰리는 알고 있다' 조한선이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호철(조한선 분)이 양수진(박신아)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살인사건이라 확신했다. 용의자를 서태화(김도완), 김정권으로 지목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수진의 죽음과 관련된 용의자가 좁혀진 가운데 호철과 이명원(이기혁)의 새로운 관계가 밝혀진 바 있다.
호철과 동료들은 양수진 죽음에 대한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했다. 호철은 "용의자가 임신 8주의 여자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양수진을 스토킹하고, 때리기까진 한 서태화는 유력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또다른 용의자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4년 전 실종신고가 된 임정권이다.
미쓰리 이궁복(강성연)은 인호철 차키에 도청 장치를 몰래 설치했다. 그리고 호철에게 "태화 낮에 시합 있으니 풀어달라"고 소리친다. 호철은 "양수진 타살이다. 목 졸려 죽었다. 서태화는 살해 용의자라 안 된다"면서 “소장이 또 들어왔어. 김선규(신원재) 알지? 이가 두 개나 나갔네”라며 받아친다.
호철과 미쓰리는 서태화로 인해 5년 동안 알던 사이었다. 호철은 "내가 쟤 5년째 본다. 덕분에 당신도 5년째고. 이참에 감방에 처넣는 건 어때? 쟤 정신 좀 차리게"라며 왜 뒷바라지를 하냐고 궁금해했다. 미쓰리는 "쟤가 범인이라는 확증을 내놓던가 아님 애를 내놔요"라며 소리쳤고, 결국 호철은 태화를 풀어줬다.
미쓰리는 태화의 핸드폰을 주며 수진의 집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미쓰리는 “너야, 네가 죽였어?”라고 물었다. 태화는 “내가 아니라면 아닌 게 되냐”며 "수진이 임신시킨 새끼한테나 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미쓰리는 "니가 뭔데? 넌 그냥 양수진 스토커일 뿐"이라며 소리쳤다.
민석(김대건)은 수진의 친구인 유현지(배현경)를 찾아가 당일 수진이 복원센터에 갔었던 사실을 전해 들었다. 구대성(양기원)은 궁아파트 9동 CCTV를 확인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대성은 호철에게 전화해 "범행시간 앞뒤로 CCTV가 다 끊겼어요, 한 시간 반 동안이나! 누가 지운 것 같다"고 보고했다. 호철은 "미쓰리 계속 밀착 마크 하라"고 지시한 후 상피세포 하나를 국과수에 의뢰했다.
재건축 시공사를 노리는 병운건설 이명원(이기혁)은 "조합장이 사임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렇게 받아쳐먹어 놓고 사임?"이라며 분노했다. 명원은 "강남의 랜드마크를 차지하는 거다. 2조 원짜리 사업"이라며 직원들을 다그치는 순간 호철이 사무실에 들어왔다.
호철은 명원에게 "임정권이라고 아십니까? 양수진에게 매주 100만 원씩 입금했더라고요. 물론 대포통장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유라(김규선 분)가 들어오고 명원은 선약이 있다며 자리를 피하려고 했다. 호철은 "임정권 명의 통장이 은행마다 있는데, H컨설팅에서 입금한 흔적이 있다. 주소는 이 건물 안"이라고 이야기했다.
조합장 자리가 빈 상황에서 부녀회장(전수경)과 총무(김예원)는 조합장 자리를 두고 작당 모의를 한다. 하지만 관리소장(우지원)은 "미쓰리랑 같은 편해라"고 말하고 부녀회장은 “인물만 번지르르했지 손 안 가는 데가 없어. (조합장 자리)따주면 먹기나 할 것이지 말이 많아”라며 핀잔을 줬다. 총무는 선규의 병실을 나가며 "수진이 죽은 게 조합이랑 관련이 있다“며 조합장이랑 수진이랑 같이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말했다.
범인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궁아파트의 주민이었던 변기남(김나윤) 기자가 미쓰리를 찾아왔다. 변기자는 “서태화가 용의자라며, 양수진 살인 사건! 진짜 걔(태화)가 죽였어”라고 묻는다. 미쓰리는 “아니”라고 말하며 “수진이 임신했던 거 알지? 이명원이야, 병운건설 사위"라며 변기자에게 제보했다. 이에 변기자는 ”범인은 이명원이다. 그럼 빨리 움직여야지. 상대가 병운건설인데“라며 미쓰리를 재촉했다. 미쓰리는 변기자에게 건설사랑 조합장 간의 거래 내역이 담긴 USB를 건내며 ”변기자님, 병운건설 진짜 잡을 수 있겠냐“며 변기자에게 되물었다.
명화 병실로 돌아온 미쓰리는 "나 지는 싸움은 시작도 안 하는데, 이번엔 불나방이 돼보려고. 미안해, 수진이 못 지켜서"라며 누워 있는 명화 앞에서 고백했다.
복원된 CCTV를 확인한 인호철은 "범인은 서태화"라고 단언하며 대성에게 "눈을 떼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태화는 수영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고, 경기장에 있던 미쓰리는 GPS 추적기를 보며 태화를 찾아 나섰다. 그사이 명원을 찾아 간 태화는 명원을 보자마자 주먹을 날렸다. 서로 치고 받던 명원은 "수진이는 내 여자였어. 너 같은 건 손끝 하나 못 댔겠지만"이라며 태화를 자극했다. 명원은 "찾아오지 말라"고 소리치며 쓰러진 태화를 계속해서 때렸다.
현장에 도착한 호철은 명원을 태화와 떨어뜨린 뒤 미쓰리를 밀치고 태화 팔목에 수갑을 채웠다. "같이 싸웠는데 왜 태화만 잡느냐"고 따지는 미쓰리에게 호철은 "증거 찾았어! 양수진 떨어진 그 시각, 이 새끼 양수진 집에 있었고, 떨어지자마자 바로 도망쳐 나왔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수진 집에 몰래 들어간 택배원 배진우(김강민 분)는 수진의 방에서 수진의 화장품과 옷으로 여장을 하며 자신을 거울에 비춰봤다.
미쓰리는 호철 차에 잡혀있는 태화를 구하기 위해 택배원 진우의 도움을 받았다. 미쓰리는 경찰차를 들이받고 태화를 구출했다. 태화는 진우의 택배차로 옮겨지고 미쓰리는 호철과 같이 병원으로 이송된다. 병원에서 깨어난 호철은 "미쳤어! 경찰차를 들이박고 용의자를 도주 시켜! 서태화 어딨어?" 미쓰리에게 소리치며 다그치지만, 결국 태화는 찾지 못했다.
식당을 찾은 민석(김대건)은 호철에게 "양수진 무리해서 부검하신 거, 예전에 뺑소니 못 잡아준 게 미안해서 그러냐?"고 물었다. 호철은 "자살이 아니었으면 했다. 죄책감 갖기 싫어서"라고 답하며 과거 양수진과의 일을 떠올렸다. "내가 그 자식들 꼭 잡겠다"는 수진에게 호철은 "잡으면 네 엄마가 일어나니? 네 인생이 더 소중한거야“라고 충고했다. 이에 수진은 ”숨도 못 쉬겠고, 피아노도 못 치겠고, 엄마 얼굴이 지워지지 않는데 어떡해요“라고 반문했다.
이 말을 들은 호철은 "우리 엄마는 애를 낳다가 고통스러워하면서 죽었거든. 그런데 죽어가는 엄마가 날 끌어안고 놔주질 않는데 그게 너무 무서웠어. 나까지 지옥으로 끌려갈 것 같아서"면서 "수진아, 너까지 지옥으로 끌려가지 마라. 엄마도 원치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호철은 민석에게 "그때 범인 잡았으면 양수진 지금 살아 있을까?"라며 지난 날을 돌아보는 듯한 말을 던졌다.
태화는 진우와 함께 창고에 와있었다. 태화는 자신을 구해준 미쓰리에게 "죽을 뻔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미쓰리는 "너야, 네가 수진이 목 졸라 죽였어?라"고 물었고, 진우는 "맞아, 이자식! 내가 봤어. 죽어라 조르는 거, 양수진 말고, 어머니!“라고했다. 배진우는 "양수진 떨어진 거 6층 아니고 더 위"라며 그날 일들을 미쓰리에게 말해줬다.
그 시각 호철은 양수진의 집에서 바닥에 옆드려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바로 이명원이다. 명원은 호철에게 "형 나 좀 살려줘"라고 했고, 호철은 "너야? 네가 죽였어?"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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