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글, 사진 최지영 기자] '테디' 박진성이 그동안 못 쌓은 승점에 아쉬움을 전하며 2라운드를 향한 다짐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4주차 T1 대 설해원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T1은 설해원을 2대 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지난 젠지전에 이어 2연승을 찍은 T1. 제대로 기세를 탔다.
T1은 1, 2세트 모두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모든 팀원이 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중에서도 박진성은 이즈리얼, 칼리스타로 노데스를 기록, 폭발적인 딜량을 뿜어냈다. 팀 승리를 견인한 박진성은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박진성은 "2대 0으로 빨리 끝난 적이 없었는데 빠르게 경기를 끝내서 기분 좋다"며 설해원을 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이라 서포터에 대해 "지금 메타에 안 맞는 픽이라고 생각하고 예전에 많이 해본 구도라 편하게 라인전을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박진성은 끝나가는 1라운드에 대해선 "5승 2패라는 성적 자체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승점을 너무 못 쌓았다"며 "2라운드 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테디' 박진성의 인터뷰 전문.
>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리 소감 먼저 한마디
이렇게 2대 0으로 빨리 끝난 적이 없었다. 빠르게 경기를 끝내서 기분 좋다. 기분 좋게 잘 끝낸 것 같다.
> 1세트에서 상대가 애쉬 자이라를 픽했다. 당황하지는 않았나?
원거리 서포트를 상대로 라인전을 해본 건 예전에 많이 접해본 구도다. 그때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메타에 자이라가 안 맞는 픽이며 하기 어려운 챔피언이다.
라인전에서 자이라의 속박만 안 맞으면 솔킬 당할 일이 없고, 이미 내성이 되어 있어서 편하게 라인전을 치렀다.
> 2세트 초반에 상대의 공격이 엄청났다. 탑, 미드를 엄청 팠는데 이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상대 정글이 탑, 미드를 살벌하게 파더라. 그런데 우리 정글도 성장을 잘하고 있었다. 그래서 적팀 봇듀오도 압박을 세게 받았다. 봇에서 이득을 보면서 용도 챙겨서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 1, 2세트 노데스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노데스 테디'가 나왔는데 어땠는지.
설해원과의 경기에서 딱히 죽을 각이 없었다. 특히 팀원들이 잘해주기도 했고 상대 챔피언 중에 저를 노릴 챔피언이 없었다. 완전 '나이스'다. 데스에 대해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오랜만에 노데스를 한 만큼 앞으로는 신경 쓰겠다.
> 한타가 눈부셨다. 한타 원동력이 있다면?
우리 팀이 이니시를 잘 걸고 딜러들이 카이팅을 잘한다. 한타에 대한 자신감이 높은 것이 원동력이라고 느낀다.
이번 경기에서 제가 칼리스타를 픽 했는데 칼리스타가 한타에서 서포터와 함께 CC 넣기도 좋고 앞 무빙으로 딜을 넣기도 좋다. 특히 칼리스타를 잡을 때 한타가 잘 되더라.
> DRX가 패배하면서 상위권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그 경기에 대해선 어떻게 봤는지.
KT에서 스맵이 서포터로 나와 DRX를 이겼다. 되게 재밌게 봤고, DRX가 져서 우리 팀 입장에서는 좋았다. KT는 연패하는 과정에서 DRX를 잡아, 경계되는 팀이다.
> 1라운드도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1라운드 성적 만족하는지.
1라운드 5승 2패라는 성적 자체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승점을 너무 못 쌓았다. 승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2라운드 때 잘해야겠다.
> 다음경기가 다이나믹스다. 만나는 각오는?
다이나믹스 선수들이 자신감도 있고 공격적으로 잘 하는 것 같다. 처음 만나보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잘 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대한 승점을 잘 쌓아서 '서머의 슼'을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