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포항 꿈틀로 골목을 찾아갔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정인선, 김성주가 사장님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상북도 포항 꿈틀로 골목 편이 시작됐다. 코로나 19 여파로 5개월간 원격 솔루션 등으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포항은 지진 발생으로 관광객이 급감했고, 구도심인 꿈틀로 골목은 더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장 먼저 해초칼국숫집이 등장했다. 사장님이 창업 준비할 때 걸린 기간은 한 달. 백종원은 "이게 문제다. 석 달 정도 준비해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을 거다. 80~90%가 몇 년 안에 망한다"라고 밝혔다. 김성주가 "통계청 자료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내가 통계청이다"라며 "석 달 동안 준비해서 뭐하냐. 이러면 안 된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해초해물칼국수, 황태비빔국수 시식에 나섰다. 그동안 상황실에선 20년 가수 경력의 사장님에게 노래를 청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동백아가씨'를 노래했고, 김성주와 정인선은 "엄청 잘하신다"라고 감탄했다.
백종원은 면만 해초면이 들어간 해초칼국수에 대해 "해초맛이 안 나고, 재료 중에 감자가 제일 맛있다"라며 "포항의 해초해물칼국수라고 하면 실망할 것 같다. 포항의 색깔을 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황태비빔국수도 특별하지 않다고. 백종원은 많은 메뉴를 보며 "반이 아니라 80%는 없애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주방 정리는 합격점을 받았다. 사장님은 "음식이 맛있어야 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주방 관리는 노래만큼 잘하신다"라고 하자 사장님은 "그거라도 오케이 받아서 좋다"라고 밝혔다. 사장님은 누군가에게 요리를 배우는 게 처음이라고.
이어 수제냉동돈가스집이 등장했다. 백종원은 '수제냉동돈가스'란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다 "손으로 냉동시킨단 얘긴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인테리어는 특이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는 "아버님 퇴직금으로 다른 동생들이 퓨전 주점을 차렸는데, 한 달 만에 폐업했다. 가게 자리를 동생들에게 추천해줬던 사장님이 브런치 카페로 오픈한다. 근데 잘 안 돼서 직접 수제 냉동 돈가스집을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이 요리를 해본 적 있냐고 묻자 사장님은 "한 번도 배워본 적 없다. '강식당' 보고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치즈 돈가스는 포방터 돈가스를 벤치마킹했다고. 잔뜩 긴장한 사장님은 상황실에 들어와 화장실로 들어갔고, 김성주는 "상황실 오자마자 화장실 들어가신 분은 최초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먼저 돈가스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돈가스 소스 기대 안 했는데 괜찮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치즈돈가스에 관해 "고기가 퍽퍽하다. 열흘 냉동하니 맛이 떨어지고, 고기에 신선함은 없다. 마트에서 사다 튀긴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제청 음료를 먹은 백종원은 "돈가스보다 수제 차 전문점으로 밀고 나가도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잠시 휴식을 취했고, 다시 촬영을 재개했다. 백종원은 "돈가스 전문점이라면 냉동 보관한 돈가스는 아닌 것 같다. 매일 50장씩 만들려면 쉽지 않다"라며 매일 50장씩 준비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장님은 할 수 있다고 했지만, 백종원은 "자신감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걱정했다. 또한 백종원은 부실한 환기 시설을 지적했다.
주방으로 들어가 여러 상황을 살펴본 백종원은 "사장님은 찻집이 체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커피, 차, 돈가스 중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돈가스라고 답했다. 이후 백종원은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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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