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명단이 일부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8차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 구성을 조정했다.
선발 명단은 허경민(3루수)-호세 미겔 페르난데스(1루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최주환(2루수)-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서다.
오재일은 옆구리 부상 복귀 이후 줄곧 1루수 미트를 껴 왔지만 7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도중 목에 담 증세가 생겨 경기 후반 교체됐고 그 여파가 있어 오늘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에게 다시 1루 수비 기회가 왔다. 페르난데스는 오재일이 없는 동안 1루 수비를 깔끔하게 봐 왔다. 6월 25일 문학 SK전 이후 1루 수비는 13일 만에 나가는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올 비시즌 동안 수비 연습에 열을 올렸고 지명타자 출장 비율이 높다 보니 "팀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7일 경기가 끝나고 "수비 나갈 때 타격 저하가 있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었지만 오히려 몸이 식지 않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해 너무 잘하고 있어 오재일과 상황 따라 번갈아 가면서 1루 수비를 볼 수 있다"고 얘기했다. 비단 부상자가 나오는 상황만 아니라 체력 안배 차원에서 기용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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