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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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세게 던지라"…박종기 '잡념' 지우나

기사입력 2020.07.08 16:3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무조건 세게 던지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기회를 잡아 가는 선발 투수에게 이같이 말했다. 잡념을 가질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김 감독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8차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박종기에게 잡념 갖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힘쓰라고 주문했다.

박종기는 올 시즌 이용찬이 수술을 받게 돼 비어 있는 선발진 공백을 메우고 있다. 6월 20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감격적 첫 승을 따냈고 NC와 다음 경기 역시 5⅓이닝 2실점으로 여세를 몰았다.

하지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앞서 2경기 같지 않은 투구 내용이 나왔다. 2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실점했고 만루 위기를 2번 탈출할 만큼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이지만 투구 수 관리가 어려웠다.

기회를 살리는 차원에서 8일 경기는 몹시 중요하다. 김 감독은 '평가는 3번 이상 보고 나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쯤 되면 무너지거나 생각이 많은 경우가 흔했다. 그는 "생각이 많아지는 것이지 않겠나. 그럴 때 본인이야 이닝 수 생각하고 그럴 텐데 사실 상대 타자는 그 횟수 동안 분석 안 하고 있겠나. 당연히 하고 있다. 생각 많이 하는 것보다 베스트 공을 던지는 데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그러면서 "오늘 '무조건 세게 던지라'고 했다. (잡념 없이 던졌다고 보는) 첫 등판 때 공이 가장 좋았다. 지금은 이닝 수를 생각하는 것 같다. 투수코치와 잘 얘기했다. 올라가서 1이닝을 던지든 2이닝을 던지든 던질 수 있는 최선의 공만 던지면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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