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학폭'(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천안나가 2개월 만에 법적대응을 시사했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모임까지 만들어 증거와 증언을 수집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천안나는 '하트시그널3'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학폭' 논란이 거세게 분 인물이다.
모 대학교의 항공과 출신인 천안나가 후배들에게 군기를 잡고 갑질을 했으며, 그로 인해 한 후배는 자퇴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주장까지 게재되며 많은 논란이 일었다.
채널A 측에서는 해당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의 반발심을 더 키운 바 있다.
방송이 진행되던 차였기에, 쉽사리 입장을 밝히지 못 한 것으로 보인 천안나는 방송 끝 무렵인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논란은 허위 사실이며 "갑질, 욕설, 폭행, 가혹행위 등을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해당 허위사실에 대해 로펌에 의뢰했으며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천안나의 해명이 게재되자,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천안나 선배의 학교 후배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다시 나선 것.
글쓴이는 "천안나의 해명글을 보고 그에게 당한 14, 15학번 단톡방이 생겼다. 현재 천안나에게 당한 일들을 모으고 있다"며 "여러 증언 중 3개만 올리겠다. 추가로 더 심한 증언도 있으며 현재도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증언 내용에는 "피해자들 모두가 지금 직장이 있는 일반인이고 얼굴과 실명을 내놓고 나가기엔 일반인으로서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전면에 나설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우리는 저분으로 인해 학창생활 중 일부분이 굉장히 힘들었고 트라우마로 남을 정도의 괴롭힘을 당했다. 학교폭력을 당하면서 '증거'를 수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선배가 미워서 깎아내리려고 하는게 아닌 그 당시에 힘들어하고 아파했던 사람으로서 이 정도의 발언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피해자는 학술제의 일을 거론하며 천안나가 많은 이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심하게 질책을 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다른 피해자는 천안나와 그 무리가 재수생 후배를 괴롭혀 자퇴 시키는 일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천안나 무리가 1,2,3학년이 보는 앞에서 공개사과를 했다고 밝히며 "그저 후배들을 혼낸 단순 해프닝이었다면 왜 공개사과를 시켰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게시글의 글쓴이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인정하고 사과하라"며 "저번에 글쓴이가 누구인지 측근들과 함께 찾았다는 사실을 들어 타 업종에 근무하는 친구 아이디를 빌려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천안나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