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장모님과의 첫 만남에서 ‘도른美(?)’를 뽐낸 사실을 고백한다.
14년 열애 끝에 결혼한 아내와의 썸 기류가 형성되던 당시 냉-온탕을 오가는 그의 반응에 적지 않게 당황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8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탁재훈, 고은아, 이은결, 빅터한이 함께하는 재능만큼은 타고났지만 정신세계는 지구를 뿌시고 나가버린 ‘도른자’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은결은 국제 마술 대회를 휩쓸며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월드 클래스 일루셔니스트. 마술이라는 장르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자, 마술과 다른 장르를 접목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공연 기획자이기도 하다.
이은결은 365일 24시간 마술에 미친자(?) 답게 무대에 오를 때, 누구보다 예민한 도른자 모드가 된다고 고백한다. 마술사로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작은 바스락거림도 허용치 않는다. 이은결은 그런 자신의 예민함 때문에 과거 군대 선임이자 현재 동료가 만취 상태에서 “이은결 너 때문에 내가!”라고 부르르 떨며 분노를 폭발한 장면을 재현해 웃음을 선사한다.
이은결의 도른자 다운 매력은 장모님을 처음 만난 당시에도 폭발했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술사답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세상으로 떠나는 버릇이 있는 그는 장모님과 첫 식사 중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꿀렁 댄스를 펼쳤다. 이은결은 아내와 연애를 시작하려던 무렵 하루가 다르게 냉-온탕을 온 가는 아내의 반응에 적지 않게 당황했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예민미와 도른미 만큼 리더십과 프로패셔널한 매력도 자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공연팀 ‘태양의 서커스’마저 파산 위기에 몰릴 정도로 공연 업계가 모두 어려운 상황, 인원 감축 없이 직원들과 으쌰으쌰 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이천국제일루전페스티벌 총감독으로 변신해 관객과 만날 기회를 준비 중인 근황을 밝힌다.
자신과 한국 마술계 양대 산맥인 최현우 중 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마술사를 묻자 “가는 길이 다르다”면서 최현우를 칭찬하는 대인배 면모를 뽐냈다.
이은결은 ‘라디오스타’와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고은아를 위해 특별한 스토리텔링 마술과 스틸 워치 마술을 선보인다. 특별한 메시지가 담긴 월드 클래스 이은결의 움직임에 고은아는 감동한 반면, 김구라는 이은결의 손에 약품 처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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