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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윤시윤X경수진, 1인 2역 재도전…新 평행세계 통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0.07.06 16:30 / 기사수정 2020.07.06 15:28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윤시윤, 경수진이 '트레인'으로 또 한 번 1인 2역에 도전한다.

6일 OCN 새 토일드라마 '트레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는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평행세계 미스터리를 담았다. 극 중 윤시윤과 경수진은 평행세계 속에서 동일한 외모지만 완벽히 다른 캐릭터를 그려내는 1인 2역을 선보인다.

먼저 윤시윤은 물불 안 가리고 온몸을 던져 범인을 잡아내면서 이른 나이에 강력계 팀장까지 오르게 된 형사 서도원 역을 맡았다. 평행세계를 넘나들며 아버지의 죄를 대신 갚고자 하는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과 아버지의 죄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타락의 길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 두 인물을 연기한다.

경수진은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또 다른 진실을 쫓기 시작하는 '사랑으로 삶을 이긴 검사' 한서경과 '증오로 삶을 버틴 경찰' 한서경으로 분한다.

앞서 윤시윤은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경수진은 '멜로홀릭'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윤시윤은 1인 2역을 연기하며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사람에 따라서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다르지 않냐. 이 사람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테마적인 음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음악의 톤을 가지고 사람을 나누고, 그 톤을 계속 기억해 내려고 한다. A와 B에 어울릴만한 음악, 영화, 캐릭터를 나누어 놓고 역할에 들어가기 전에 계속 본다"고 전했다.

이어 경수진은 "한서경이라는 캐릭터는 A 서경 같은 경우 의지할 만한 오빠가 있어서 감정선 자체가 무겁지는 않다. 상황이 무겁지, 제가 가져가고 있는 캐릭터가 무겁지 않기 때문에 쳐지는 톤이 아니라 말하듯이 하는 톤으로 했다"며 "B 서경 같은 경우 감정 표현 자체가 서툴다. 톤이 자연스럽게 나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냐고 묻자, 류승진 감독은 "평행세계가 타임슬립과 달리 같은 시간대 같은 공간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두 세계의 대비를 잘 보여주는 것에 신경을 썼다. 캐릭터의 차이, 스타일이나 같은 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는 도시가 다른 분위기로 보여질 수 있도록 도시의 풍경에 대비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무대인 기차역이 나오는데 A는 폐역 B는 새로운 역으로 나온다. 두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로 나오는데 두 기차역의 대비를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면 무엇이 되고 싶을까. 경수진은 "요리사나 건축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에 윤시윤은 "(경수진이) 건축에 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연극영화과를 갈지 신학대를 갈지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어쩌면 평행세계 안에서는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에서 교육 전도사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소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제작 발표회 내내 서로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낸 두 사람. 경수진은 "윤시윤과 감독님 미팅 때 처음 뵀다. 말이 정말 많으셨고, 파마 머리를 하고 계셨다. 되게 여성스러운 느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첫 인상을 언급했다.

이어 "매 신을 찍으면서 느끼는 건 출구가 없다. 만났던 파트너 중에 제일이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배우로서 임하는 자세도 너무 진지하고 멋있지만, 한편으로 사람 윤시윤으로 봤을 때 평생 같이 지내고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 같다. 다음 작품에서 만나면 재밌게 촬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윤시윤은 "현장에서 계속 저에 대한 신뢰를 준다. 나를 열심히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다"며 "수진 씨와 함께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다량의 시샘과 함께 욕을 많이 들었다. 실물도 정말 예쁘고, 호감형이라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진 감독은 "'트레인'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순간의 선택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지 않냐"며 "'트레인'에 두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가 과거의 선택에 대해 달라진 운명을 보여주는 이야기니까, 선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트레인'은 1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OCN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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