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슈돌' 박현빈이 육아 고수가 되어 하준-하연 남매와 함께 돌아왔다. 신현준은 50대 아빠의 활약을 예고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2년 만에 '슈돌'에 돌아온 박현빈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현빈은 앞서 지난 2018년 2월, 생후 8개월 아들 하준이와 '슈돌'에 초보 아빠로 등장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4살이 된 하준이는 과거 방송 출연 당시보다 폭풍성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을 뜨자마자 코를 파던 하준이는 아빠를 찾으며 "빨간 거 나왔다"고 울기 시작했다. 박현빈은 능숙하게 하준이를 달래고 지혈을 해 육아 고수의 면모를 자랑했다. 코를 틀어막은 하준이는 거실에 놓인 카메라 텐트들을 기웃거리다가 "기대하고 있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준이는 아빠 박현빈의 걸음걸이를 따라하며 아빠 껌딱지를 자처하다가 박현빈의 히트곡을 흥얼거리며 아빠와 함께 춤을 춰 차세대 트롯 프린스의 끼를 대방출했다.
하준이는 부엌에서 엄마가 등장하자 "엄마 잘 잤어? 사랑해"라고 인사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에 장난감을 가지러 간 하준이는 아기 목소리를 듣고 "하연이가 깼다"며 아기 방으로 달려갔다. 잠에서 깬 동생을 본 하준이는 "왜 울어. 내가 있잖아. 엄마랑 아빠도 있잖아"라며 동생을 달랬다. 공주님 잘 잤어요?"라고 물으며 동생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첫 공개된 박현빈의 딸 하연이는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었다고. 내레이션을 맡은 도경완은 "이렇게 보니까 아빠랑 똑 닮았다"며 감탄했다. 잘 웃는 모습의 하연이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연이는 하준이가 까꿍을 시키자 방긋 웃으며 귀여움을 자아냈다.
장난감을 갖고 놀던 하준이는 하연이가 자신의 장난감을 입에 넣자 "장난감 입에 넣으면 안 된다"며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집어 던지고 치발기를 하연이의 손에 쥐어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현빈 가족이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하연이는 울지 않는 순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현빈과 하준이는 엄마 없는 하연이 육아를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하연이의 식사 시간과 분유 정량 체크를 하는 와중 하준이도 옆에서 박현빈의 계획을 받아 적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현빈은 "하준이 하고 싶은 건 다 아빠한테 얘기해라"라며 2년 전과는 다른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이들과 남겨진 박현빈은 바닥에 하연이를 눕혔지만, 목을 받치지 않는 실수로 하연이를 울리고 말았다. 박현빈은 분유로 하연이를 달래는 데 성공했고, 방으로 들어가 하연이를 재우며 자장가로 '샤방샤방'을 흥얼거렸다. 2년 전에도 '샤방샤방'을 불러 아기 하준이를 꿈나라로 보냈던 박현빈은 이번에도 능숙하게 하연이를 재우는 데 성공했다.
하연이를 재운 박현빈은 하준이와 본격적으로 놀아주기 시작했다. 이때 하연이가 잠에서 깨 칭얼대기 시작했고, 박현빈은 다시 하연이를 재우러 방으로 향했다. 하준이는 박현빈이 자리를 비우자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꾹 참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눈치 챈 박현빈은 "아빠가 하연이 때문에 하준이 잘 못 놀아주고 못 챙겨주고 혼자 놔둬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어 "아빠가 같이 놀고 싶었는데 하연이는 아기고 하준이는 오빠라 하연이 챙겨주고 있었다. 하준이가 잘 참아주고 기다려 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고, 하준이는 눈물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박현빈은 아이들을 데리고 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시장 사람들은 박현빈 가족을 반겼고, 박현빈은 트로트 스타답게 즉석에서 자신의 히트곡 라이브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고된 육아로 지친 박현빈이 집으로 돌아가자, 박현빈의 어머니와 그의 조카이자 하준이의 영어 선생님인 엉클조가 등장했다. 노래 강사로도 활약 중인 박현빈의 어머니는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며 육아를 도와줬다.
이때 박현빈의 노래 '나는 자연인이다'를 작곡한 자연인 아저씨가 "박 선생"을 외치며 나타났다. 자연인 아저씨는 박현빈의 목에 좋은 장뇌삼과 나물을 주러 나타난 것. 이어 박현빈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장해 4대가 한 집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신현준이 새로운 '슈돌' 가족으로 등장할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은 "다섯 살 민준이 세 살 예준이 아빠다"라고 소개했다.
신현준은 "저는 한국 나이로 53세다. 제 친구 딸은 이미 시집을 갔고 일찍 할아버지가 된 친구도 있다. 아이가 삶에 있어 얼마나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혀 다음 주 방송에서 펼쳐질 그의 육아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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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