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 지하실의 비밀이 밝혀졌다.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6화에서는 문강태(김수현 분)과 문상태(오정세) 형제가 고문영(서예지)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
이날 고문영은 문강태와 문상태에게 저택을 소개해 주었고, 침대가 생긴 것을 기뻐하던 문상태는 들뜬 표정을 지었다. 문강태 역시 처음 갖게 된 침대에 기분이 좋은 듯한 반응을 보였고, 고문영으로부터 침대 안가져봤느냐는 질문을 받자 어색하게 침대에 누우며 "아니"라고 답했다.
들뜬 얼굴로 집안 이곳 저곳을 다니던 문상태는 지하실로 향하는 계단을 발견했다. 그는 무언가에 이끌리듯 지하실로 향했고, 그 순간 나타난 고문영은 문상태의 어깨를 잡아 세우며 "푸른 수염이라고 아느냐"라고 물었다. 푸른 수염은 아내에게 금은 보화를 주었던 푸른 수염이 지하실을 연 아내를 죽여 전시해왔다는잔혹 동화.
문상태는 문강태에게 고문영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고, 문강태는 "앞으로 지하실에 내려가지 말아라. 여기는 우리집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문상태가 "다른 사람과 다르면 성에 혼자 사는 거냐"라고 묻자 "아니다. 푸른 수염이라도 상관 없다고. 이해해주는 진짜 신부가 나타날거다"라고 말해주었다.
한편, 수업을 위해 병원을 찾았던 고문영 앞에는 젊은 중년 여인 은자(배해선)가 나타났다. 그녀는 고문영을 알아보는 듯 "뭘 놀래. 엄마다. 내가 여기서 널 얼마나 기다렸다고. 안 본새에 많이 말랐다. 그래도 엄마한테는 내 딸이 제일 이쁘다. 왜 아무런 말이 없다. 그깟 성형 좀 했다고 엄마를 못알아보는 거냐"라며 다가왔다.
이에 고문영은 "진짜 엄마냐. 돌아온거냐"라고 물었고, 은자는 "얘가 왜 이러냐. 꼴랑 공연 한달 갔다오더니 영 딴사람처럼 군다. 내가 전화로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내가 찍어둔 사람이 있다고. 너도 마음에 들거다. 키도 훤칠하고, 몸도 딴딴한데 눈빛이 아주 좋다"라는 엉뚱한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제서야 은자가 자신의 엄마가 아니란 것을 알게 된 고문영은 날선 반응을 보였고, 식당에서 남주리의 엄마와 식사 중인 강태를 본 은자가 "저 간호사 저럴 줄 알았다. 너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 넋놓고 있다가 뺏긴다고 했다. 여태 공은 엄마가 들였는데, 저 여시만 엄마 있느냐. 너도 있다"라고 호들갑을 떨자 "제발 그 엄마 소리 좀 그만해라"라고 소리쳤다.
특히 고문영은 은자를 향해 "엄마는 죽었다. 우리 엄마는 죽었다고. 머리가 깨져서 피가 터지고. 사지가 뒤틀렸다. 그 핏자국이 아직도 바닥에 그대로 있다. 그러니까 아줌마. 제발. 꿈에서 깨라"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고, 은자는 충격에 휩싸인 듯 쓰러지고 말았다.
그날밤 고문영은 지하실로 내려가는 꿈을 꾸에 되었고, 바닥에 선명한 핏자국과 함께 나타난 엄마가 "널 구하는 왕자도 죽인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하는 가위에 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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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