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과 이정록이 이민정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57회·58회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이 송나희(이민정)를 향한 마음을 자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규진은 이정록(알렉스)과 대화하며 웃는 송나희를 바라보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유보영(손성윤)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앞서 유보영은 "너 아직 송 선생님 사랑하잖아. 아니야?"라며 못박은 바 있다.
윤규진은 송나희가 이혼을 통보한 날을 떠올렸다. 당시 송나희는 "너랑 내가 서로 마주 보고 웃은 게 언제니"라며 화를 냈고, 윤규진은 "너 자꾸 네가 피해자인 척 말하는데 나라고 너랑 사는 거 행복한 줄 알아?"라며 쏘아붙였다. 윤규진은 과거를 회상하며 뒤늦게 후회했다.
결국 윤규진은 송나희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송나희는 "너 여기서 뭐해. 너 술 마셨니?"라며 의아해했고, 윤규진은 "조금. 나 이거 있는데 같이 먹을래?"라며 캔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윤규진과 송나희는 놀이터로 자리를 옮겨 맥주를 마셨다. 윤규진은 "뭐 하나만 물어보자. 너 지금 행복하냐. 우리 말이야. 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헤어진 거잖아. 그래서 지금은 잘 가고 있나 해서"라며 궁금해했다.
송나희는 "좋아. 마음도 편하고. 식구들이랑 복작거리는 것도 꽤 적응되고. 그러는 넌. 넌 어떤데?"라며 털어놨고, 윤규진은 "나. 글쎄. 나 졸리다. 갈게"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러나 윤규진은 길에 주저앉아 눈시울을 붉혔다.
또 윤규진은 유보영과 대화를 나눴고, "자주 못 볼 수도 있겠다. 지방으로 내려갈까 생각 중이거든. 누나 말이 맞더라고. 내가 내 감정 인정하기 싫어서 외면하고 있었는데 정리가 안 된 거더라고"라며 고백했다.
유보영은 "송 선생님도 알아?"라며 걱정했고, 윤규진은 "나처럼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라며 씁쓸해했다.
이후 유보영은 윤규진이 병가를 낸 날 송가희가 죽을 사서 찾아갔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유보영은 송나희가 죽과 함께 남긴 쪽지를 건넸고, 송나희 역시 윤규진에게 마음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특히 윤규진은 이정록과 함께 퇴근하는 송나희를 붙잡았다. 윤규진은 "나랑 이야기 좀 해"라며 부탁했고, 송나희는 "급한 거 아니면 내일 하자"라며 밀어냈다. 이정록까지 나서서 윤규진을 만류했고, 윤규진은 "아니. 지금. 지금 해야 돼"라며 매달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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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