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AOA 지민 향해 추가 폭로 "손찌검+멤버들 욕까지…소속사 귀담아 듣지 않아"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멤버 지민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또한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가 자신의 어려움을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라며 지민이 연습생때 자신에게 손찌검을 하고 다른 멤버들의 욕까지 했다며  지민을 향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어 "10년 동안 참 더한 행동 많다.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며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 돼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다.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 게 있냐. 있으면 얘기해달라"며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도 못했다. 재계약 순간 때 가족들도 알게 됐지만 가족들은 뭐라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권민아는 "언니 단 한 명 때문에 살기가 싫다. 왜 이렇게 난리 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억울하다"며 "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 참다가 참다가 터지니까 스스로가 감당이 안되서 숨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권민아는 "(지민이)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며 "나는 수면제 수십알 먹어도 잠이 안든다. 한 몇일새고 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목을 칼로 갈라서 집이 피 바닥이 되도 나 그냥 멍하다. 멍하니 언제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난다. 화도 많아졌다. 난 완전 이상하다. 세면대에 맨날 머리 담구고 살아봐봐 진짜 거지 같다"고 토로했다.

권민아는 지민을 향해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야 하나. 왜 이렇게 날 나쁜애로 만들어놨냐. 나도 속 그만 썩이고 싶다"며 "나도 화난다. 억울하고 사람이 돌아버린다. 자지말고 사과해라. 언니 나 더이상 망가지게 하지말아주라. 너무 화가난다"고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지민을 폭로를 거듭 이어온 권민아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라며 "FNC에도 다 이야기 했다. 반 병신이 된 상태로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귀담아 듣지 않았다. 난 누구잡고 이야기 해야 하냐"라고 밝혔다.

이어 "욱 하지 말라고? 매일 이런다. 이러고 살아왔는데 말 안해서 모른 거다"라며 "21살부터 약통을 숨겨서 몰래 약먹고 참아왔다. 지금 잘 자고 있는 신지민 언니 때문에 이렇게 살았다"라고 덧붙였다.

추가로 게시글을 올린 민아는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하세요"라며 "수면제는 절대 먹지 말아라. 끝도 없으니 저처럼 살지 말아라. 참지 말고 하고 싶으거 하 하고 표현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권민아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민으로부터 10년간 괴롭힘을 당해 결국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지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글을 쓴 뒤 곧바로 지웠다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민아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의 안일한 대처까지 폭로된 가운데, 지민과 소속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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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