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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BTS 목표"…'최애엔터테인먼트' 장윤정→이특X김신영 대박 그룹 나올까 [종합]

기사입력 2020.07.03 15:30 / 기사수정 2020.07.03 16: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애엔터테인먼트'가 트로트 드림팀 탄생을 꿈꾼다.

MBC 새 예능프로그램 ‘최애엔터테인먼트’가 4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가 직접 발탁한 최애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 그룹을 탄생시키는 리얼 뮤직 버라이어티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장윤정이 직접 뽑은 ‘최애 트로트 그룹’이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프로듀서로 변신한다. 코미디언 김신영, 슈퍼주니어 이특이 이른바 ‘영특한 매니저’로 호흡한다. 최애 멤버들이 어떤 트로트 그룹으로 탄생할지,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애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3일 유튜브와 MBC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장윤정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해보고 싶은 그림이 있었다. 트롯계의 BTS면 너무 좋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누리 PD는 "레전드급 아티스트의 역량을 총망라한 그룹을 만들어 성장 과정을 시청자와 함께 지켜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레전드로 이끌어줄 모든 노하우들, 보컬, 창법, 작곡, 안무, 스타일 등을 자신의 최애 후배들에게 투여해서 유일무이한 우주 최강 그룹을 만든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BTS, 엑소 등을 완전체로 좋아하는 팬들도 많지만 그룹, 파트 별로 따로 최애가 있는 경우가 꽤 많다. 내 경우는 승관 씨가 보컬이면 좋겠고 댄스는 엑소 카이씨가 했으면 좋겠고 랩은 BTS RM 씨가 하면 좋겠다. 이런 자기만의 상상하는 조합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나 같은 비전문가도 조합을 해보고 후덜덜한 그룹이 나오는데 레전드의 최애들로만 조합하면 얼마나 새롭고 멋있는 그룹이 나올까 생각했다. 개인적인 최애 멤버를 모아서 현실적인 계약 관계를 넘어 방송을 통해 세상에 다시 없을 유일한 그룹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PD는 "레전드 아티스트마다 뽑는 기준이 다를 거다. 장윤정 회장은 확실히 처음에 생각한 여러 기준보다 오히려 사람이 괜찮은 부분 등을 보더라. 독특한 기준을 볼 수 있는 프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PD는 "요즘 트로트 장르가 워낙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연령층에게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지지 않을까 해서 첫번째로 선택했다. 트로트가 보통 그룹보다는 솔로로 많이 활동한다. 그룹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무대는 거의 없다. 트로트의 친근한 매력과 그룹으로서의 퍼포먼스를 결합하면 지금 사랑받는 트로트의 또 다른 진화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전세계에서 한국의 흥과 끼를 즐길 수 있게 문화를 만들지 않을까 했다"며 트로트 그룹을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장윤정은 "내가 회장직을 맡았다. 장회장이라는 부캐다. 왔다갔다 한다. 트로트일 때는 아직도 막내일 때가 많은데 여기에서는 회장이다. 사명감과 부담감이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열심히 활동한다. 동료 가수 분들이 제가 일을 많이 하니까 그 전부터 장회장이라고 했는데 현실이 됐다. 명패가 고급지다"며 웃었다.

김신영은 "회장님의 수발과 감정 쓰레받이 역할을 맡고 있다. 장회장님의 말과 무엇을 해줬으면 좋겠다를 발로 뛰고 머리로 움직이는 영특한 실장이다. 노고를 많이 알아봐줬으면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특은 "회장님이 이런 말을 했다. 너희는 아무 생각하지 마라.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라고 폭로(?)해 장윤정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특은 "빠진 게 있다. 장윤정 최애 엔터테인먼트다"라고 농담했다. 이내 이특과 김신영은 "카리스마와 부드러움, 어머니의 마음도 있고 오지랖도 때로는 넓다. 우리가 그 오지랖을 정리하는 역할일 수도 있다"며 수습했다. 

직접 트로트 그룹을 프로듀싱하게 된 장윤정은 "여러 방송에서 후배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했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 어떻게 도움을 줄까 고민했는데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해 줄 것도 많아졌는데 할 곳이 없다. 마침 제작진이 연락이 와서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했다. 너무 기쁜 마음에 하겠다고 했고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각 분야에서 1등만 모은다고 좋은 그룹이 되는 건 아니더라. 구성원들이 조금씩은 부족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자신감이 없었다거나 서로 의지하고 싶었던 친구가 대부분이다. 서로 도와서 질투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기가 막히게 잘하는 부분, 부족한 부분이 하나씩 있더라. 잘하는 부분을 잘하는 사람에게 맡긴다. 분량이 비슷했으면 좋겠어서 그 부분만 내가 신경썼다. 나머지는 합이 좋아서 갈등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힘을 모아서 장회장님 말씀과 한 팀이 꾸려진 친구들의 필요한 점, 부족한 점 등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엄마에게 얘기하는 것보다 큰누나, 큰형이 얘기하는 게 알아듣기 쉬울 수 있지 않냐. 둘째 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 작사가이기도 하고 프로듀싱을 했는데 그만큼 트로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장윤정 씨 완전 신인일 때 노래가 너무 좋다고 찾아가서 사인을 받았다"며 트로트에 대한 애정을 언급했다.

이특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가 트로트를 좋아했다. 현철, 주현미 선배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다. 2006년에 슈퍼주니어 유닛 'T'로 트로트를 했다. '어머나' 작곡가님이 '로꾸거'를 작곡했고 참 많은 도전을 했다. 또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멤버가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김신영은 "왜 슬픈 얘기를 하냐. 제작발표회다"라고 이야기했고 이특은 "슬픔이 확 몰려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트로트는 노래는 몰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으로 이해하는 것 같다. 나이가 있는 분들이 하는 것이라고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어린 친구들이 함께 해서 온세대가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바랐다. 후배 양성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처음 말하는 거다. (프로듀싱을) 할 것 같다. 계획 중이다. 향후 몇 년 안에는"이라고 답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의 자질도 꼽았다. 이특은 "오디션에 5천 명 가까이 동영상과 프로필이 전달됐다. 같이 보고 체크했다. 회장님이 다 보고 정말 노래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실력보다 따뜻함과 인성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따뜻함이 안 느껴진다고 했다. 회장님이 순수함을 본다. 순수함이 느껴져야 음악으로 표출되고 보는 사람의 감정을 울릴 수 있다더라. 아직 나와 김실장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트로트 아이돌, 한류를 생각할 때 퍼포먼스를 눈여겨봤다. 센스 있는 친구들을 주로 봤다. 본인의 표현을 잘하는 분들이 팬분들에게도 표현을 잘할 것 같다. 몸짓, 표현력, 센스에 대해 생각했다"고 짚었다.

이특은 "연습생 기간이 5년 정도 있어서 '난 이거 안 하면 안 돼'라고 하는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실력도 만들어지고 따뜻함도 만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1차 오디션에서 영상을 봤다. 2차에서 직접 무대를 봤다. 그중에 선발된 친구들의 마지막 관문이 나와 1대1 면담이었다. 이 친구가 얼마나 자리가 절실한지 그런 마음을 보고 싶었다. 도움이 필요한가? 했다. 도움이 필요 없으면 어딜 가도 잘 되니 굳이 이 기회를 그런 친구들에게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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