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작정한 네 남자와의 로맨스가 송지효를 찾아온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다. ‘No 러브’, ‘No 머니’, ‘No 운빨’로 언제나 ‘No’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분)의 애정운이 드디어 박 터졌다. 그녀와 진득하게도 얽혀 있던 네 명의 남자가 나타날 예정이기 때문. 그 파란만장할 네 남자와의 재회 모먼트를 미리 엿보고 왔다.
모든 시작은 엄지필름의 왕대표(김병춘)에서부터였다. 지난 1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 애정의 영화사는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경영난에 처해있는 상황. 그런 와중에도 투자를 받아내겠다며 이곳 저곳에 문을 두드리지만, 대표의 잠적이라는 큰 산에 부딪힌다. 설상가상, 대표가 사라지면서 자그마치 10억 5천이라는 빚이 고스란히 노애정의 책임으로 돌아왔다. 대부업체였던 나인캐피탈 구파도(김민준)와의 무서운 만남의 순간이었다.
애정은 무언가 상황이 잘못 돌아가는 걸 느꼈지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 같은 야성미 넘치는 눈빛에 찍소리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애정을 바라보는 파도의 깊은 눈동자에는 무언가 다른 생각이 있는 듯하다. 대뜸 애정의 영화에 백 억을 투자해줄 테니 시나리오 작가로 천억만을, 주연배우로 류진(송종호)을 섭외해오라는 미션을 내린 것. 그렇게 두 번째, 세 번째 남자와의 만남의 순간도 애정 앞에 성큼 다가온다.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천억만과 류진을 마주하기 1초 전이 포착돼 긴장감을 더한다. 스타작가 천억만을 만나러 온 자리에 떡 하니 등장한 구남친 오대오(손호준). 심지어 그가 그 유명한 천억만 인 것 같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듯 순진무구한 애정과 미워했던 구여친을 놀라게 할 생각에 마냥 들 떠 있는 것만 같은 대오의 표정이 대비돼 이들의 1초 후가 궁금해진다.
다음으로 세 번째 남자, 류진과의 재회의 순간을 살펴보자. 팬들 사이에 갇혀 톱배우 류진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애정. 한때 같은 꿈을 꿨던 학교 선배이자 첫사랑이었는데, 이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대배우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며 애정은 어떤 생각에 잠겨 있을까. 류진 뒤에서 닿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간절한 애정의 손짓이 이들의 관계를 궁금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연하남 오연우(구자성)와의 재회는 세 남자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14년 전 아는 동생이었던 연우와는 하늬(엄채영)의 엄마와 담임 선생님으로 다시 마주한다. 예상치 못한 만남에 애정이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는 이유다. 반면 연우는 이 우연이 자연스러운 듯 반가움의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다. 햇살같이 환히 스며드는 그 미소에 어쩐지 이런 우연이 반복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렇게 네 남자의 재회를 통해 파란만장한 애정사를 예고한 ‘우리사랑’은 오는 7월 8일 수요일 밤 9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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