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이 롤모델 신유와의 데스매치에서 승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트롯 현역 스타 7명과 TOP7의 1대1 데스매치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구윤, 박서진, 신성, 최현상, 소유찬, 신유, 장송호가 '현역7'로 뭉쳐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표곡으로 꾸민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고, TOP7은 기선 제압을 당한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TOP7과 현역7은 대결 1라운드로 1대1 데스매치를 펼치게 됐다. 첫 번째 대결은 김희재와 소유찬이었다. 김희재는 "소유찬 선배님,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뵐 것 같아서 인사 드린다"며 소유찬을 도발했다. 이후 김희재는 금잔디의 '신 사랑고개'를 선택해 애절한 보이스를 자랑했고 소유찬은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선곡, 기타 연주를 선보이며 맞대결을 펼쳤다. 김희재가 97점, 소유찬이 93점을 획득해 TOP7이 승리를 얻었다.
두 번째 대결은 '미스터트롯'에서 같은 팀이었던 신성과 장민호가 맞붙었다. 장민호는 '못 잊겠어요'로 절절한 감성을 선사, 91점을 획득했다. 신성은 '안개 낀 장충단 공원'으로 특유의 저음을 자랑해 이날 최초 100점을 얻었다. 신성의 승리에 신유는 "신성 씨는 '미스터트롯'에서 왜 떨어지신 거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대결은 박서진과 이찬원이었다. 이찬원은 김지애의 '물레야'를 구성진 음색으로 소화해 98점을 얻었다. 박서진은 이찬원에 맞서 김지애의 '아이라예'를 불렀고 이찬원과 동점인 98점을 획득해 무승부를 기록했따.
네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TOP7의 막내 정동원과 현역7의 막내 장송호. 장송호는 백난아의 '찔레꽃'으로 독보적 음색을 자랑해 99점을 얻었다. 정동원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 트로트 신동다운 무대를 꾸몄지만 아쉽게 95점을 획득했다.
다섯 번째 대결은 최현상과 영탁의 데스매치였다. 두 사람은 트로트계 유일한 83년생 동갑내기인데다가 데뷔 년도마저 비슷한 친구사이라고. 영탁은 '건배'를 시원한 가창력으로 열창했고 94점을 받았다. 최현상은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위해 불러드리고 싶다"며 '약손'을 애절한 감성으로 소화했다. 최현상이 100점을 받았고, 영탁은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최현상을 뜨겁게 포옹했다. 최현상은 "어머니 꼭 쾌차하실 거다. 꼭 일어나서 제 이름 불러주시면 좋겠다"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임영웅의 대결 상대는 롤모델 신유였다. 임영웅은 "'전국노래자랑'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을 때, 신유 형 노래를 불렀었다"며 "신유 형을 롤모델 삼아 트로트 가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형님이 제 노래를 불러 주셔야 한다. 제가 진이다"라며 신유를 도발했다.
임영웅은 '노래는 나의 인생'을 부르며 특유의 감성을 자랑, 97점을 얻었다. 신유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임영웅에 맞섰지만 94점을 얻으며 아쉽게 패배했다.
대결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승부와는 상관 없이 즉석에서 신유의 '나쁜남자' 듀엣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임영웅은 "데뷔 전에 연습을 많이 했던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조화로운 음색으로 감동적 무대를 펼쳤고, 선후배의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마지막 대결의 주인공은 김호중과 박구윤이었다. 윤시내의 '열애'를 부른 김호중은 99점을 획득했고, 박구윤은 자신의 노래인 '물레방아'를 불렀다. 이찬원은 "자기 노래 불러서 90점 넘은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박구윤은 100점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1라운드 최종 결과 4:2의 스코어로 현역7이 승리했다. 이에 앞으로 공개될 2라운드에서는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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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