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박재범과 그루비룸이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3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는 가수 박재범과 그루비룸(휘민, 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루비룸 휘민과 규정은 오랜 인연을 이어왔음을 전하며 "7년 됐다. 20살 때부터 친구였다"고 밝혔다.
장성규가 출연 중인 예능 콘텐트 '워크맨'은 지난 1일 노동요 '워크맨'을 발매했다. '워크맨'은 장성규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많은 노동자들과 소통하는 콘텐트 '워크맨'의 기획 의도를 살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음악 프로듀서 그루비룸이 작곡한 노래로, 장성규가 직접 불러 '일'과 관련된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박재범과 식 케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음원 수익금 전액은 산재 노동자의 생계비 지원 및 처우 개선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장성규는 '워크맨'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게 장성규 노래가 맞냐고 의심하는 분들이 많다. 어디가 장성규냐. 다 박재범이지라고 하더라"고 말해 박재범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규정과 휘민은 '워크맨' 음원 작업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는지에 대해 "군대에 가 있는 식케이가 '이런 프로젝트가 있는데 같이 하면 좋겠다'고 해서 재미있겠다고 했다. 그리고 재범이 형도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물어보니 같이 하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재범은 장성규와의 첫만남에 대해 "여기저기 자주 나오시지 않냐. 그래서 형님이 친근한 이미지가 있어서 약간 쭉 지내왔던 형 같았다. 생각보다 편했다"고 밝혔다.
휘민과 규정은 "너무 착하시고, 재미있으시고, 잘 챙겨주시고, 생각보다 젠틀하고 나이스 하셨다"며 "다정다감하게 챙겨주시는 형의 모습을 보고 멋진 분이라고 생각했다. 말을 놓을 때도 2~3번 만나고 허락을 구하시고 놓으시더라"고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재범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아티스트인 그루비룸에 대해 "회사를 하기 전부터 같이 음악했던 동료였기 때문에 그 관계를 쭉 유지한 것 같다. 시작을 같이 한 창립 멤버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휘민은 박재범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우연한 루트를 통해 재범이 형에게 우리 곡을들려드릴 수 있었다. 그때 곡을 듣고 사무실에 찾아와서 '좋네요. 종종 봐요'라고 시크하게 말해주셨다"고 털어놨다.
박재범은 "이 친구들이 좋은 면이 자기 PR을 잘한다. 살아남으려면 이런 것도 정말 중요하다. 큰 회사가 아니면 자기 PR을 거부감 들지 않게 듣기 좋을 정도로 잘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이 잘한다. 재능도 있고 자신감도 있다"며 그루비룸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박재범은 하이어뮤직이 리메이크한 비의 '깡' 음원 수익에 대해 "음원 수익을 안 가져간다. 그런 기회들이 있을 때 희생이라기 보다 양보를 하거나 손을 안 대려고 한다"며 "힙합은 의리 아니냐"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보이는 라디오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