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손님 맞춤 요리를 준비하는 배우 차승원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차승원은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 9회에서 유해진과 손호준, 3번째 게스트인 배우 이서진과 함께 죽굴도 생활을 이어갔다.
차승원은 이서진이 먹고 싶어한 갈비찜 만들기에 나섰다. 도톰한 생갈비를 양념이 잘 배도록 얇게 잘라편 뒤 칼집을 내는 것부터 환상적인 맛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차승원은 이서진이 준비해온 고기를 이용해 청경채 소고기볶음을 뚝딱 만들었고, 그 맛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큰 키와 긴 팔다리 때문에 쪼그려 앉아 요리하는 게 불편할 텐데도 상대가 음식을 맛보고 좋아할 것이 행복한 듯 즐거워 보이는 차승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차승원은 손님이 올 때마다 그들이 먹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물었고, 재료는 부족해도 정성을 다해 최고의 맛으로 멋진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아침 요리를 끝낸 그는 이광수만을 위한 김치볶음밥을 만들려고 다시 또 프라이팬을 들었고, 남겨둔 귀한 참돔회와 문어를 대접하는 등 방문자들의 끼니를 매번 세심하게 챙겨왔다.
물론 차승원은 세끼 하우스 형제들의 세 끼를 위해서도 정성과 시간을 쏟아 맛과 멋이 가득한 특별식을 준비해왔다. 요리와 사람을 향한 차승원의 애정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날 차승원은 "(요리를) 할 때는 힘든데 먹을 때는 감사하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한 문어짬뽕을 먹은 뒤 잠시 시간을 내 처음으로 죽굴도 산책에 나선 차승원은 400년 이상 섬을 지킨 당산나무와 마주한 뒤 경이로워하며 "건강하게 여태까지 잘 있다 갑니다"라고 고마워했다.
한 끼를 챙겨 먹는 것, 무탈하게 섬 생활을 한 것 등 모든 것에 감사하는 차승원의 마음가짐이 오롯이 드러났다. 아울러 산책이 주는 힐링의 묘미도 느끼게 했다. 차승원은 죽굴도의 경치를 보고 "되게 예쁘다"고 새삼 감탄했다. 매 끼니를 책임지느라 고단했을 그가 느낀 오랜만의 여유로움은 일하느라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모든 이에게 산책의 묘미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5'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