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서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하루 세끼 풍족하게 식사하는 만재도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점심 식사 메뉴는 문어 짬뽕이었다.
차승원은 손호준에게 "만재도에 처음 왔을 때 먹은 음식이 짬뽕이었냐"고 물었고, 손호준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문어 짬뽕 어땠나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손호준은 "아, 만재도였다"라고 대답했다.
손호준은 "만재도 처음 들어온 날 저녁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그 맛이 그대로 나면서 그때의 추억도 생각이 난다"라고 극찬했다. 차승원은 "오늘은 면도 괜찮았고 맛있었다"고 말했고, 유해진 또한 "국물이. 진짜 맛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점심 식사 뒷정리를 마친 뒤 손호준은 "얼갈이 김치를 한 곳에 합칠까요?"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그렇게 해야 한다. 굿 아이디어인데? 왜 나는 그 생각을 못했을까?"라고 의아해했다. 그러자 손호준은 "선배님은 보조를 안 해보셨지 않냐"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끼 하우스 식구들은 다음 날 도착할 게스트 이서진에 대한 기대감에 농담을 던졌다. 유해진은 "내일 잠깐 보고 나는 쑤욱 나갈 것"이라고 말했고, 차승원은 "나도 잠깐 얼굴 보고 내 방으로 쑥 들어갈 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유해진은 "아마 서진 씨도 우리 잠깐 보고 그 배로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저녁 식사 메뉴는 잡곡밥과 문어숙회였다. 문어숙회를 준비하던 차승원은 참기름에 문어숙회 조각을 떨어뜨렸고, "이걸 어떻게 하지?"라고 묻자 손호준은 "제가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대답했다.
유해진은 이서진을 환영하기 위해 '백숙정'이라는 간판을 만들었다. 유해진은 "옛날 간판이 이런 식이지 않냐. 옛날 간판으로 된 곳들이 되게 맛집이 많다. 간판만 봐도 맛집의 기운이 느껴지는 그런 간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가 잘 보이는 세끼 하우스의 야외 테라스 근처 나무에 매듭을 지어 간판을 매달았다. 나무의 높이가 높아 고민하는 유해진의 뒤로 차승원이 다가왔다. 유해진은 "이거 닿아?"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매듭을 완성했다.
손호준은 "세 사람 스타일이 다 달라서 기대된다"며 차승원, 유해진, 이서진의 각기 다른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차승원 선배님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니까 마음이 편한 대신 몸이 힘들다. 유해진 선배님은 융통성이 있다. 마음이 적당히 편하고 몸이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이서진 선배와 있으면 몸은 진짜 편한데 마음이 정말 불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히려 '뭘 먹지?' 걱정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서진이 도착하자 나PD는 "어촌에 와서 어떤 체험을 하고 싶으세요?"라고 물었고, 이서진은 "체험은 무슨 체험을 하냐.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시크한 면모를 뽐냈다.
나PD는 "형 온다고 기대가 많다. 먹을 거 사온다고"라고 전해 주었고, 이서진은 "며칠 굶었겠다, 또. 오늘은 요리할 거 많을 거다. 염정아도 나한테 먹을 걸 주더라. 가서 오빠들이랑 먹으라고"라고 덧붙였다.
만재도로 들어오는 배에서부터 이서진은 "괜히 왔다. 아침 먹고 나와야겠다. 세 끼만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투덜거리며 "내가 낚시를 뭘 할 줄 아냐. 배 모는 법도 까먹었다. 다리도 아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오느라 고생했다"며 이서진을 반겼다. 이서진은 도착하자마자 손호준에게 "전복 따 놨냐"고 물었다. 손호준은 "선배님한테 좋은 향이 난다"고 말했고, 유해진은 "뭔가 세련된 향이 난다"고 덧붙였다.
집으로 가는 길에 이서진은 유해진이 준비한 가랜드와 현수막을 발견했고, 손호준에게 "호준아, 저거 찢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나와 같은 생각"이라며 "가위 가지고 왔다"고 반가워했다. 이에 유해진은 "사람은 안 변해서 좋다"고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이서진은 손호준에게 미니 선풍기를 건네며 "이걸 불 앞에다 갖다 놔라, 이렇게"라고 조언했다. '강력햐'를 만든 유해진은 "이것도 좋네?"라고 충격을 받았다. 손호준은 "선배님이 일은 안 하시는데 이런 건 잘 알려주신다. 쉽게 일할 수 있게"라고 감탄했다.
불을 피우는 손호준을 지켜보던 이서진은 "나무를 좀 더 큰 걸 넣어라. 나무끼리 좀 붙어 있어야 불이 잘 붙는다"고 말했다. 나PD는 "저 형이 다른 건 못해도 불 피우는 건 잘한다"고 덧붙였다.
차승원은 이서진에 대해 "우리와는 결이 다르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물건에 대한 애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승원은 "그래도 나는 '강력ㅎF' 좋다. 우리를 며칠이나 먹여 살렸지 않냐"고 두둔했다.
저녁거리를 생각하는 차승원에게 이서진은 "갈비찜 할 거 한번 보셔라"라고 제안했다. 나PD는 "갈비찜을 먹고 싶었던 거냐"고 물었고 이서진은 "나이가 드니까 양념이 좋아졌다. 양념갈비 완제품을 사오려고 했는데, 그건 너무 굽기만 하는 거라서 나PD가 안 된다고 할 것 같더라"고 사연을 전했다.
이어 이서진은 "오랜만에 설거지거리 보니까 왜 이렇게 꼴 뵈기 싫냐"고 투덜거렸다. 그는 말과 달리 자리에 앉아 설거지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서진의 일은 거기에서 끝났다. 파리를 잡던 이서진은 그늘을 찾아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이를 본 차승원은 "너무 아무것도 안 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원래 게스트는 아무것도 안 하는 거다"고 뻔뻔하게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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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