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의 크루들이 쇼미더머니 팀을 맞아 퀘스트 첫 패배를 한 가운데, 마지막 슈퍼 퀘스트로 '굿걸' 대 '굿걸'의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다.
25일 방송에서 크루들은 가장 강력한 상대팀인 '쇼미더머니'의 주인공들을 맞아 1승 2패로 플렉스 머니 획득에 첫 고배를 마셨다. 윤훼이와 이영지는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 세우를 찾아 나플라와 루피를 상대하기 위한 강렬한 곡 '댓츠마걸 !!!'을 완성시켰다. 워낙 강력한 상대였기에 두 멤버의 긴장감도 수직상승 했다. 특히 이영지의 심리적 부담감이 배로 커진 상황. 이영지는 리허설부터 전에 없던 가사 실수를 연발하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무대 위에서 폭발적으로 '랩 몽둥이'를 휘두른 이영지와 차곡차곡 쌓아온 내공으로 강렬하게 준비한 곡을 소화한 윤훼이였지만 안타깝게도 나플라와 루피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에일리, 전지우, 효연이 리듬파워를 상대했다. 이미 선공개 영상만으로도 약 5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세 멤버의 'GG'는 경연 상대인 리듬파워도 긴장하게 만들 만큼 견고하고 임팩트 있었다. 에일리의 굳건한 보컬과 깜짝 랩 실력, 전지우의 패기 넘치는 래핑과 농염한 자태, 효연의 능수능란한 퍼포먼스와 아우라가 짜임새 있게 구성돼 마치 3인조 걸그룹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리듬파워 역시 '경연 미치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승패를 떠나 어느 팀도 부족함 없는 완벽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썰어버린' 경연이었다.
쇼미더머니 팀의 벽이 높았던 것인지 어느 때보다 긴장 속에서 경연을 준비한 크루들이었지만 세 번째 퀘스트의 플렉스 머니는 쇼미더머니 팀으로 돌아갔다. 패배에도 '굿걸'은 서로를 감싸 안았고, 슬릭은 "(패배가) 분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뭉클했다"며 크루들이 진짜 한 팀이 되었음을 알렸다.
그리고 밝혀진 대망의 마지막 퀘스트는 '굿걸' 대 '굿걸'의 대결로 밝혀져 또 한 번 크루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는 '굿걸' 전원이 각 1천만 원씩 세 번의 라운드를 펼친다. 총 3천만 원의 플렉스 머니가 걸린 마지막 퀘스트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라인업이 결정됐다. 가장 먼저 라인업이 정해진 건 에일리와 윤훼이 대 효연과 영지. 이어 전지우와 장예은의 1대 1 매치는 아이돌과 아이돌의 격돌을 예상케 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치타와 제이미가 역대급 조합 슬릭과 퀸 와사비를 대결 상대로 맞이해 크루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세 번째 퀘스트 패배로 인해 엠넷으로부터 받는 무대 지원이 모두 끊기는 패널티까지 받은 상황. 크루들은 이를 만회하고자 무대 지원금 100만원을 탈 수 있는 노래방 점수 대결에 임했다. 무대 지원금이 걸린 라운드임에도 크루들은 마치 한 가족처럼 즐겁게 게임에 임하며 축제를 즐기는 듯했다.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연대와 화합으로 다져진 크루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이날 방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굿걸 크루들과 쇼미더머니 팀의 무대 음원인 윤훼이X이영지의 ‘댓츠마걸 !!!’, 루피&나플라의 ‘이겨 우리가 어차피’, 리듬파워의 ‘Knife’, 에일리X전지우X효연의 ‘GG’는 26일 정오 발매된다.
지금까지 서로의 음악적 견해와 다름을 받아들이고, 하나의 뮤지션으로서 또 ‘굿걸’의 크루로서 퀘스트의 대장정을 이어온 그들이 장식할 대미는 어떤 모습일까? 피날레 대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굿걸' 크루들의 마지막 무대는 오는 7월 2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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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