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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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갑포차' 황정음 "여운 깊은 작품…개성있는 캐릭터라 행복했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0.06.26 09:1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황정음이 '쌍갑포차' 종영 소감을 전했다.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는 2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쌍갑포차’는 까칠한 포차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오리엔탈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특히 ‘쌍갑포차’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필리핀, 홍콩 등 넷플릭스 TOP10을 유지하며 사랑받고 있다.

황정음은 500년 경력을 자랑하는 카운슬러 월주 캐릭터로 분해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전생의 가슴 아픈 슬픔을 안고 있지만 손님들의 한풀이를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해주는 등 극과 극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황정음’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방송에서 월주(황정음 분)는 500년 동안 원한을 품어온 김원형(나인우)과 대치하던 중 포차 알바생 한강배(육성재)가 뱃속에 있던 아이임을 알게 됐다. 실적 1건을 남겨 두고 원형을 잡기 위해 강배의 그승으로 들어간 월주는 “500년 간 이승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게 있어. 내가 뱉은 말, 내가 저지른 행동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거. 난 두 번 실수는 안 한다”라며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계단 아래로 떨어진 월주는 염라청에서 오백 년간 실적에 대해 다시 한번 판결을 받았다.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제안받은 월주는 계속 인간 곁에 머무는 삶을 선택했고 귀반장과 이승으로 내려가 다시 ‘쌍갑포차’를 열어 강배와 재회했다. 월주는 마지막까지 소신을 잃지 않고 주위 사람들을 지키는 의리 있고 따뜻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 것.

이처럼 황정음은 ‘쌍갑포차’를 통해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포차 이모님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첫 회부터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로 사랑을 받은 황정음은 갑질 앞에서는 사이다 처방을, 가슴 아픈 사연에는 따뜻한 위로로 보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했다. 방송 내내 웹툰 속 ‘월주’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자연스러운 캐릭터 표현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섬세한 연기와 웃음, 감동을 다 잡는 극과 극의 연기로 극의 재미를 200%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가운데 황정음은 “너무 따뜻한 드라마여서 찍고 나서도 여운이 깊게 남았는데 방송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른 행복감이 느껴졌고 한동안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 '쌍갑포차'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쌍갑포차’ 종영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황정음의 일문일답

- '쌍갑포차' 종영 소감이 어떤가

사전제작 드라마라 촬영을 모두 마친 후 방송을 시청하게 됐다. '쌍갑포차'는 삶의 희로애락과 부모와 자식 간의 친구와 연인 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승의 주제로 풀었다. 너무 따뜻한 드라마여서 찍고 나서도 여운이 깊게 남았는데 방송으로 다시 보니 또 다른 행복감이 느껴졌고 한동안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많은 스태프, 배우분들이 함께 고생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또, 배우가 평생에 한 번 맡을 수 있을까 말까 한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했다. '쌍갑포차'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 황정음이 생각하는 월주는 어떤 인물인가. 월주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월주’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그승’ 카운슬러로 강자 앞에서는 강하고 약자 앞에서는 정이 많은 ‘강강약약’의 정의로운 캐릭터다. 500년 동안 가슴에 슬픔을 안고 살아온 월주의 상황과 감정을 현실감 있지만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월주’에 공감해 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은 명대사를 꼽는다면?

사실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고 공감됐지만 10회에서 귀반장(최원영)의 전생을 알게 되는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모든 비밀이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500년 전 자신이 가장 사랑했지만 500년 동안 원망도 많이 했던 세자가 자기 옆에서 자기를 돕고 있었다는 걸 알았을 때, 그 충격이 아직도 생각난다. 월주에 마음에 공감하다 보니 슬프고 혼란스러웠다.

- '쌍갑포차'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4회에서 “그러니까 다들 정신 차리고 착하게 살아야 돼요. 내가 오늘 누군가한테 좋은 말 한마디 하고 진심으로 한 번 도와주는 게 이렇게 다 돌아온다니까요” 대사처럼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 나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살자고 매회 그런 교훈이 있었던 것 같다.

- '강강약약'을 몸소 실천한 월주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은?

내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에 내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쌍갑포차'가 방영되고 주변에서 월주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의리 있고 용기 있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 월주를 알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듣는 것이 좀 어려웠는데 그 부분은 월주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 '쌍갑포차' 시청자들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나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서 본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연기에 공감을 해주셔서 더욱 즐겁게 연기할 수 있는 것 같다.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면서도 배우로서 가장 보람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 '월주' 스타일링 준비하면서 참고한 게 있나

삶의 이승을 건너는 인과 연에 대해서는 문화와 언어가 달라고 공통 관심사인 것 같다 '쌍갑포차'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월주의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의상에 대해 스타일팀과 고민하다 보니 현대식 한복을 많이 입을 수 있었다. 평소 스타일과 달라서 새로운 느낌도 들고 즐거웠다. 또, 그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여러 의상으로 변신하는 재미도 있었다. 많은 분들이 월주 패션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고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 판타지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월주가 가진 사연과 매력에 끌린 것도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저승과 그승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승로또대전’을 통해 망자들이 로또 당첨 번호를 걸고 경기를 펼치는 에피소드, 인형 뽑기 기계에서 태몽 구슬을 뽑는 에피소드 등 우리가 알 수 없는 세계를 센스 넘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도 연기하면서 즐거운 이유였다.

-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딱히 꼽을 수 없을 만큼 촬영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꿈벤져스’ 멤버인 현장 분위기 메이커이자 월주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을 준 최원영 배우, 동생이지만 다정했던 육성재 배우와 함께 해서 항상 든든했다. ‘꿈벤져스’ 외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를 위해 함께 고생한 이준혁, 염혜란, 오영실, 정다은 배우 등 모든 배우분들이 도와주고 함께 해서 판타지 소재도 설득력 있게 표현을 할 수 있었고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께 한 마디

'쌍갑포차'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월주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쌍갑포차'를 다시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은 모두 갑의 인생을 살고 있다. 모두들 자신의 하루하루에 긍정적으로 자신감 있게 내 삶을 내가 만든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갑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편 황정음이 뜨거운 사랑을 받은 JTBC ‘쌍갑포차’는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며, 차기작인 ‘그놈이 그놈이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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