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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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블레스유2' 김연경, 연봉 삭감→부담감 솔직 고백…입담도 '월클' [종합]

기사입력 2020.06.25 20:51 / 기사수정 2020.06.25 20:5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구 선수 김연경이 '월드 클래스'다운 입담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Olive '밥블레스유2'에서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인생언니로 등장해 송은이, 김숙, 박나래, 장도연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나래는 "인생 언니와 피구를 한 경험이 있다. 살인 피구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은이는 "공항으로 마중 나간 적이 있다. 이분 덕분에 스포츠 뉴스에도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경이 등장했고, 장도연은 "초면이다. 기분이 이상하다. 만화에 나오는 멋진 언니같다. 알면 자랑하고 싶은 언니다"고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김연경은 "수원에 산 지 7~8년 정도 됐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맛집은 잘 모른다. 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왔다"고 말했다.

박나래가 "한국에 아예 들어온 거냐"고 묻자, 김연경은 "샐러리캡이라는 게 있다. 23억 안에 14~15명의 선수가 나눠 가져야 한다. 해외에 나가도 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연경은 "최고 연봉을 준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나가야 하는 선수가 생기기 때문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남는 금액으로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가 "배구계도 기강이 셀 것 같다"고 하자, 김연경은 "예전에 비해 많이 널널해 졌다. 제가 신입 때만 해도 프로에 입단하자마자 손빨래를 했다. 세탁기는 언니들이 써야 한다고 해서 후배들은 손빨래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2년 하다가 회사 쪽에 '운동을 하러 온 건지 빨래를 하러 온 건지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때부터 청소 용역 업체를 쓰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이 "외국에도 꼰대가 있냐"고 묻자, 김연경은 "있다. 인사를 안 하면 뭐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장도연이 "집합도 있냐"고 하자, 김연경은 "집합은 없는데 우리와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선수들이 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세계 랭킹 1위' 타이틀에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그는 "단체 운동이라 개인 랭킹을 매기진 않는다. 연봉을 가지고 1위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실력 좋은 후배들이 많이 올라온다. 언젠가 내려가는 걸 알고 있지만 조금 더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승부욕이 세다고 밝힌 김연경은 "내기를 엄청 많이 한다. 가족끼리 모이면 고스톱을 친다"며 "터키에 가족들이 온 적이 있다. 시합만 끝나면 고스톱을 쳤다. 나중에는 징크스가 됐다. 잔생각이 없어지니까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날 장도연과 김연경의 단독 토크쇼가 펼쳐졌다. 박나래는 "장도연이 김연경 선수와 친해지고 싶은지 갑자기 칭찬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숙은 "아까 친해지는 거 실패하는 것도 봤다"고 폭로했다.

장도연은 "실제로 뵈니까 얼굴도 단아하다. 평소에 뭐 하시냐"고 묻자, 김연경은 "평소에 그냥 밥 먹으러 다니고 맛집 찾으러 다닌다"고 답했다. 이후 장도연은 "다음 주에 뵙겠다"며 급하게 코너를 끝내 폭소케 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Olive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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