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미경, 김영아, 서정연, 진희경이 '우리, 사랑했을까'에 출연, 명품 조연 라인업을 완성했다.
7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 드라마다.
송지효,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 김다솜 등 눈부신 비주얼과 케미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묵직한 포스를 자랑하는 김미경, 김영아, 서정연, 진희경의 출연 소식이 더해져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먼저, 김미경은 노애정(송지효 분)의 엄마 최향자로 분한다. 최향자(김미경)은 일찍이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애정을 키워냈다. 팔뚝에 장착된 단단한 잔근육들은 세신사로 애정을 먹여 살린 그녀의 모정을 대변한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엄마의 강인함이 여실히 느껴지는 이유다. 그런 향자의 유일한 소원은 애정이 평생 외롭게 홀로 살지 않는 것이다. 허나 딸은 엄마 팔자를 닮는다더니, 딸마저 싱글맘이 되자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내 새끼’에 대한 강인하고 끈끈한 애정을 가진 향자가 진한 모성 연기의 대가 김미경을 만나 어떤 섬세한 감동을 전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는 김영아는 애정이 살고 있는 집의 실소유자이자 애정의 아지트 ‘수키바’의 오너 강숙희 역을 맡는다. 빼어난 열쇠를 쥐고 나오게 된다는 ‘秀(빼어날 수)key’란 이름처럼 숙희(김영아)는 애정의 정신적 지주이자 경제적 구세주 같은 존재다.
때문에 애정은 엄마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이 생길 때마다 항상 숙희를 찾는다. 날카로운 통찰력을 겸비한 그녀는 애정이 고민이 있을 때마다 해결의 열쇠를 쥐어 준다. 남다른 혜안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몽환적인 스틸컷에 개성파 배우 김영아가 고목처럼 묵직하고 신비로운 강숙희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서정연은 톱배우 류진(송종호)이 소속되어 있는 SSONG 엔터테인먼트 대표 제니퍼 송을 맡아 강력 포스를 예고한다. 아무도 류진의 이름을 모를 때 제니퍼 송은 그의 잠재적 가능성을 알아보고 캐스팅했다. 그녀에겐 류진을 소속 배우가 아닌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착각하며 홀로 상상 연애 중이란 반전도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도 찬란히 반짝이는 그녀의 두 눈동자에 류진을 향한 마음이 담겨있는 듯하다. 류진을 할리우드에 진출시키고자 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노애정의 등장으로 상황은 다르게 흘러갈 예정이다. 류진을 쥐락펴락 할 그녀는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가 기대된다.
진희경은 오연우(구자성)의 엄마 주보혜 역으로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주보혜(진희경)은 예쁜 것만 보고 자라 작은 것에도 마음의 상처를 입는 유리 심장의 소유자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독립하겠다고 나가서는 갑자기 교사가 되겠다며 학교에 근무 중인 아들 연우 때문에 속을 끓는다. 아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건 그녀 인생의 하나뿐인 목표다. 과연 연상의 누나 애정에게 빠진 연우를 보며, 아들바보 주보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녀의 남다른 변신에 시선이 집중된다.
‘우리, 사랑했을까’는 ‘쌍갑포차’ 후속으로 7월 8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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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