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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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된지 20년"…강원래, '하반신 마비 고쳐주겠다'는 DM에 쓴소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6.25 10:36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클론 강원래가 하반신 마비를 고쳐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강원래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메시지 속 누리꾼은 강원래에게 "제가 님을 꼭 고쳐보고 싶다. 한 시간 정도면 판단이 날 듯하니 연락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제가 마비 환자를 본 지 20년이 넘었다. 보통은 30분 안에 움직임이 오는데 걸을 수 있는지 한 시간 정도면 판단이 날 것 같다. 실례인 줄 알지만 조심스레 연락드려본다"고 남겼다. 

이에 강원래는 "저도 장애인 된 지 20년이 됐다. 전 괜찮으니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세요"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자 누리꾼은 "그런 방법이 있으면 저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강원래는 "예전엔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때는 욱하는 마음에 화도 나고 욕도 했지만 이런 게 다 저를 위한 관심이고 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죠"라고 글을 적었다. 

덧붙여 그는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이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면서 불쾌한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강원래는 지난 1990년대 구준엽과 함께 클론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내외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클론은 '쿵따리샤바라' '초련' '도시탈출' 돌아와'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러던 중 지난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연인이었던 김송과 2003년 결혼했으며 지난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사고 후 강원래는 라디오 DJ를 비롯해 방송 MC, 대학 및 여러 기관에서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강원래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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