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22 10:17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대회 우승을 노리는 U-17 여자대표팀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으로 정해졌다.
일본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우바의 아토 볼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FIFA U-17 청소년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북한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은 26일 새벽 7시 포트오브스페인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우승을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아쉽게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북한은 같은 날 오전 4시, 결승전에 앞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3·4위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후반 14분 북한의 김금정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4분 다카기 히카리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곧바로 1분 뒤, '골잡이' 요코야마 쿠미가 북한 수비수 5~6명을 농락하는 개인 돌파에 이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막강화력을 자랑하던 우승후보 독일을 8강에서 1-0으로 꺾었던 북한은 일본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역전패당하며 결승행이 좌절돼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날 환상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던 요코야마 쿠미는 이번 대회 6호 골을 기록, 현재 개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여민지(8골)를 2골 차로 추격하며 골든볼(MVP)·골든슈(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국과 일본이 FIFA 주관대회 본선에서 맞대결을 갖는 것은 지난 2003년 U-20 청소년월드컵 16강전 이후 7년 만의 일이다.
또한, 다음달 12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대표팀 친선 A매치까지 계획되어 있어 두 번의 한일전이 연이어 열리게 됐다.
[사진 (C)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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