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나다(NADA)가 자신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5일 새 싱글 '내 몸(My Body)'을 발표하며 2년 7개월 만에 가요계 컴백하는 나다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다는 지난 2016년 엠넷(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며 섹시하고 건강미 넘치는 매력과 파워풀한 래핑으로 실력을 과시하며 많은 사랑 받았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제시, 치타, AOA 지민, 헤이즈, 트루디, 예지 등이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재조명받으며 스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나다 역시 자이언트 핑크, 전소연, 미료, 케이시, 유나킴, 하주연, 제이니, 애쉬비 등과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하며 주목 받은 케이스다. 특히 데뷔 그룹 와썹을 떠나 솔로 래퍼로서 독보적인 실력과 무대 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나다는 "벌써 4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언프리티 랩스타3' 속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감사드린다. 활동 기간 동안 '언프리티 랩스타3'라는 키워드를 남겼다는 게 정말 좋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 저도 '언프리티 랩스타3' 재방송을 보곤 한다. 아직도 제가 1회 때 실수한 부분을 놀리는 친구들이 있다. 그때 정말 실수를 많이 했는데 흑역사로 기억하기보다 추억으로 생각하기 때문 즐기고 있다. 당시 제 무대나 실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다는 당시 무대에서 선보인 화려한 퍼포먼스나 '센 언니' 포스를 풍기는 눈빛 등을 보면서 놀란다고. 그는 "그때 제 모습을 보면서 '진짜 독기가 있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 어떻게 저런 표정을 지었을지 너무 신기하다. 눈에 독기가 가득하더라. 지금도 무대 위에서 그런 표정을 지어야 한다면 하겠지만 그때만큼은 어려울 것 같다"고 웃었다.
나다는 또 당시 무대에서 보여준 '센 언니'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허당기가 가득하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엄청 허당이고 털털하다. 제 실제 모습을 아는 친구들은 걱정할 정도"라면서 "요즘에는 꾸미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같이 술 마시고 싶은 언니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최근 엠넷에서 선보이고 있는 '굿걸'에 대해서도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굿걸'은 효연, 치타, 에일리, 제이미, 슬릭, 장예은, 윤훼이, 전지우, 퀸와사비, 이영지 등 여성 뮤지션들이 출연해 다양한 뮤지션들과 대결을 벌이는 방식의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가 출연진들 간 경쟁이 치열했다면 '굿걸'은 출연진들끼리 화합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다는 "처음에는 '굿걸'도 서바이벌인 줄 알았는데 화합하는 프로그램이더라. 너무 보기 좋았다.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할 때는 경쟁이 너무 심했다. '굿걸'은 정말 굿(good)인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굿걸' 다음 시즌의 출연 의향을 묻자 "정말 원한다"라고 밝힌 나다는 "경쟁이 아니라 화합과 포용할 수 있는 무대라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자신의 주특기인 트월킹으로 많은 화제를 모은 퀸와사비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최근 나다는 한 웹콘텐츠에 출연해 "트월킹의 원조는 나다"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나다가 속했던 와썹이 국내 최초 트월킹 걸그룹이란 수식어를 가졌을 만큼 활동 당시 트월킹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는 "'굿걸' 퀸와사비 트월킹 무대를 직접 봤는데 정말 좋았다. 현장에서 몸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그때 치마를 입고 있어서 엉덩이를 마음껏 흔들지 못했는데 아마 카메라 감독님도 당황하셨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다는 이어 "트월킹은 제가 '본좌'다. 저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더라도 트월킹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트월킹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내보였다.
또 나다는 "제가 한창 트월킹을 췄을 때는 욕을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훨씬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다. 퀸와사비 덕분에 시선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퀸와사비와 트월킹 합동 무대를 해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월드스타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