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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진 "'슬의생2' 김대명과의 관계 알고 시작…기대돼" [화보]

기사입력 2020.06.24 16:2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안은진의 화보가 공개됐다.

24일 매거진 bnt는 안은진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친근한 인상, 수더분한 성격이 매력적인 배우 안은진은 작년 넷플릭스 ‘킹덤’, OCN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올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추민하를 잇는 대담한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발랄함은 물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안은진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화이트 슈트 세트업과 궁극의 레오파드 패턴 드레스, 샛노란 원피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을 통해 인기몰이에 성공한 그에게 근황을 묻자 안은진은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를 촬영하고 있다. 현재 촬영분에는 내가 나오지 않아 잠시 쉬면서 인터뷰하거나 화보를 찍으며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안은진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크게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은진의 인생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추민하 역은 솔직한 성격을 넘어 개성 넘치는 인물로 그려져 추민하와 스며들다를 더한 ‘추며들다’라는 신조어를 탄생케 했다. 이에 대해 안은진은 “어떻게 그런 재미있는 파생어를 만들 수 있을까 싶다. 대중들이 정말 똑똑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후진 없는 직진으로 짝사랑의 정의를 새롭게 쓴 추민하 역에 대해서는 “싫은 마음도 면전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 역시 지체할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라며 이어 “고백은 부딪히는 게 답이다. 좋아하는 마음을 혼자 끙끙 앓기보다 차이더라도 속 시원히 고백하는 게 후련하다”고 고백 팁을 전수했다.




안은진은 '슬의생'을 촬영하며 조교수 양석형(김대명), 외과 전공의인 장겨울(신현빈)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이에 함께 입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를 물으니 “친하지만 함께하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던 채송화(전미도)와 허선빈(하윤경)과 입을 맞춰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신원호 감독과 조정석 두 사람을 사로잡은 본인의 매력 비결이 무엇인가 묻자 “감독님만 알고 계시지 않을까. 나는 그저 대본 받고 하기 바빴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캐릭터를 명확히 설정해두셨고 만들어 놓은 대로 잘 따라가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여서 숟가락만 살짝 얹은 것”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또 “정석 선배는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칭찬을 베푸는 스타일이다. ‘은진아 어떻게 이렇게 연기했어? 깜짝 놀랐어!’라면서 연기 하나하나 기억해놨다가 칭찬해주시는데 후배들 자존감을 높여주는 좋은 선배”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안은진은 대세 배우임을 방증하듯 다음 작품 JTBC ‘경우의 수’에서 10년째 연애 중인 김영희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역할 변신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나 물으니 “민하 캐릭터뿐 아니라 캐릭터마다 부담을 많이 느낀다. 판도라의 상자처럼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지고 비칠지 잘 모르다 보니까"라며 "다른 상대와 커플로 나온다고 해서 배신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에 대해서는 “촬영 당일 예고 없이 바로 등장해서 더 떨었다. 극도로 긴장하면 말이 많아지고 횡설수설하는데 방송을 보고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싶었다. 그래도 재미있었고 유재석 선배님이 가까이 있어 너무 신기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스는 없냐는 질문에 안은진은 “참여한 작품은 많지만 극 중에서 역할이 안 나올 땐 정말 안 나온다. 그럴 때는 휴식도 취하고 있어 크게 바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스트레스도 없다”라며 이어 “요즘은 코로나로 잘 놀러 가지 못해 공기 맑은 곳을 찾아가는데 등산을 하거나 호수 주변을 한 바퀴 걷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안은진은 탐나는 캐릭터에 대해 “좋은 캐릭터면 탐나는 건 사실이다. 그렇지만 작품 속 캐릭터 위치와 별개로 연기하며 느끼는 부분들이 더 많다"면서 "그럼에도 탐나는 역할이 있다면 영화 ‘노트북’, ‘이터널 선샤인’ 같이 사랑의 여러 면을 보여주는 로맨스물의 여자 주인공을 죽기 전에 꼭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안은진은 “먼저 추민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5개월 후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들어갈 것 같은데 석형과 민하의 미래를 먼저 알고 찍을 생각에 기대된다. 내년에도 사랑해주시리라 믿고 그동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bnt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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