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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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하리수 "전 남편 미키정과 아이 낳고 싶었다, 자궁이식 생각도 해" [엑's PICK]

기사입력 2020.06.23 08:30 / 기사수정 2020.06.23 07:4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리수가 과거 자궁이식 수술을 고려했었다고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하리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리수는 1995년 9월 성전환 수술을 한 과거부터 시작해 전 남편 미키정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고 싶었다는 속내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리수는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결혼을 꼽으며 "사실 결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트랜스젠더라는 삶을 얻고 나서 항상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널 진짜 사랑하지만 우리는 결혼을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살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도 유명인들과 만났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지금 내가 결혼할 때구나' 터닝포인트가 오더라"고 떠올리면서 "전 남편은 남자들이 어깨동무하는 그런 것도 싫어했다.상남자였다"라고 미키정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을 의연하게 지켜준 사람이 미키정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한 하리수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낳고 싶었다.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을 하려고도 했었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면역억제제를 최소 1년 정도를 맞아야 되고, 이식한 후에도 계속 맞고 시험관 아기처럼 시술을 해야 했다. (아이를 갖는 것은) 제 개인의 욕심이었다"고 밝히며 미키정과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낸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하리수는 "10년 넘게 함께 있었는데 그 정도는 해야죠"라면서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하지 않았던 적은 없다. 미키정과 11년을 같이 있었는데, 11개월 후에 새로운 인연을 만났다. 지금 2년째 열애 중이다"라고 열애 사실까지 고백했다. 또 "공개연애는 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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