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7월이면 막을 올릴까. 사무국이 '2020시즌 60경기, 7월 30일(한국시간) 개막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 ESPN 등 복수 매체는 MLB 사무국의 수정안과 선수노조의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선수들이 최대한 빨리 2차 캠프를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은 6월 30일이다. 현실적으로 7월 27일에 정규시즌 개막이 가능하고, 66일 동안 60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전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정규시즌 개막일을 7월 20일로 정하고, 협상했다. 그러다가 최근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고, 이에 MLB 사무국은 개막일을 일주일 뒤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선수노조는 연봉을 더 수령할 수 있는 '2020시즌 70경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위협이 커지면서 선수들과 에이전트 사이에서도 "70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사무국이 수정안을 내놓으면서도 "60경기를 초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선수노조의 선택폭은 더 좁아진 상황이다. 일단 선수노조는 찬반 투표를 미뤘다.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MLB 사무국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54∼60경기를 강행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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