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신혜가 '#살아있다'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인 '#살아있다'(감독 조일형)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박신혜는 준우와 같은 아파트에 살아남은 생존자 유빈을 연기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모처에서 만난 박신혜는 #살아있다'가 예매율 1위라는 소식에 "밤새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어서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다"며 "아무래도 많은 분들께서 문화 생활에 대한 목마름이 있지 않았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영화계는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침입자', '결백', '야구소녀' 등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점차 활기를 찾고 있는 상황. '#살아있다'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걱정을 많이 했다. 실제로 '콜' 제작발표회까지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못하지 않았나. '#살아있다'도연기가 될 줄 알았는데 예정했던 6월 말 그대로 간다고 해서 놀랐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살아있다'는 언론시사회 후 호평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에 개봉 후 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신혜는 "시기적으로 코로나19와 엮이는 게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다. 예민한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라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사람과 사람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을 영화에서 봐주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 '#살아있다'가 장르물이긴 하지만 한 사람의 감정 변화와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갖게 되는 희망, 이런 것들이 이 시점과 잘 맞아서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지 않았을까. 너무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신혜는 이 작품을 통해 유아인과 호흡했다. 두 사람 모두 2003년 데뷔, 아역으로 시작해 오랜 시간 배우로 살아왔다. 이에 인생 이야기를 하며 힘을 얻기도 했다고.
그는 "동료 의식을 많이 느끼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저희가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하지만 각자 살아온 이야기를 밥 먹으면서 나누기도 했다"며 "'로코', '한류' 이런 타이틀을 얻기까지 인간 박신혜가 어떤 삶을 살았겠구나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굉장히 인상깊었다. 10대 초반부터 이 직업을 하면서 배우로서 이야기를 늘 해왔지 인간 박신혜가 배우로서의 삶을 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지(는 이야기 하지 않는데) '너도 참 애썼겠다' 이런 말을 해주는데 그 감정이 딱 정확히 어떻게 표현 못하겠지만 가슴이 저미더라. 되게 고마웠다. 인정받는 느낌이라고 할까"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박신혜가 '로코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유아인과의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선 "저도 어떨지 궁금하다"며 "워낙 '밀회'나 '시카고 타자기'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멜로를 하게 된다면 제가 아마 상대 배우 중에 처음으로 연하이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박신혜는 배우 최태준과 공개 연애 중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 공식적으로 연인임을 인정한 후 조용한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박신혜는 "공개 연애라는 게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 (하게) 됐으니"라며 "잘 만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박신혜는 "'많이 봐주세요'라고 하고 싶지만 그게 어려운 상황이다. 와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영화라고 새각한다. (영화를 보고) 복잡한 감정을 다 털어냈으면 좋겠다"는 '#살아있다' 홍보 멘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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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