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부임 첫해 1승했고 지난해 6승했다. 올해는…."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두산 상대 전적이 나아져야 순위 상승이 가능하리라 봤다. 2018년 1승 15패였고 이듬해 6승 10패를 했다. 매년 상대 전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다. 강팀이자 라이벌 의식이 있는 두산을 넘어야 향후 치고 올라가는 데 있어 걸릴 것이 없다는 얘기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 가운데 유일하게 1승 3패로 5할 승률이 안 되는 것 역시 두산뿐이다. 한화 상대 6전 6승으로 가장 압도적 승률이고 SK 상대 5승 1패, 그리고 롯데, KIA 상대 우위이고 삼성, 키움, NC 상대 정확히 5할 승률이다. 19일 경기 전까지 열세를 보이는 단 한 팀이 두산이었다.
"두산을 넘어야 순위가 올라갈 것 같다. 사실 두산만 아니라 어느 팀이든 똑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같은 더그아웃을 쓰는 팀이라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잘하려다 보니 경기가 안 풀리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래도 두산을 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고 있다."
그러면서 "결국 결과를 보여야 하겠지만 지난해 6승했고 올해는 반반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선수가 부담을 떨치고 (두산 외) 다른 팀과 하는 것 같이 (두산전) 매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며 "단 과욕은 지양해야 하고 나태해지는 것도 안 되니 부담은 약간만 가지고 경기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일단 4번째 만남 20일 잠실 두산전은 10-18로 졌다. 타선이 고군분투했지만 마운드가 너무 일찍 무너졌고 투타 균형이 크게 어긋났다. 그러면서 기존 3경기에서 2경기로 따라 잡혔다. 하지만 다시 최근 호조를 이어야 하는 LG이고 치러야 할 두산전은 많이 남았다.
"(올해 두산 상대 5할 승률 이상) 그렇게 하고 싶다. 두산은 강팀이고 최소 5할은 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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