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이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소리꾼’은 정통 고법 이수자 조정래 감독,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 그리고 다양한 활동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 등 영화 예술계 최고 꾼들이 모여 완벽한 시너지를 이루며 기대감을 모으는 작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들의 열정, 그리고 대한민국 정통 음악을 영화화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의 탄탄한 준비과정을 소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영상 속 인터뷰에는 대한민국 사회 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던지는 영화 연출자로, 국악계에서는 북 치는 고수로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조정래 감독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대한 이유가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안정적인 배우 캐스팅을 배제하고, 영화 연기자가 아닌 판소리 명창 이봉근을 주인공으로 낙점한 조정래 감독의 과감한 결정. 그 이유에 대해 조정래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당시부터 ‘주인공은 반드시 소리꾼이어야만 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음악인 캐스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 역으로 완벽하게 분한 이봉근에 대해 몰락 양반 역을 맡은 김동완은 “이봉근 배우는 그간 공연에서 쌓아온 무대 장악력을 현장에서 잘 사용한 것 같다”라고 전해 이봉근의 무대 경험이 스크린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하게 한다.
더욱이 참여만으로도 영화 음악에 대한 신뢰를 높인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은 국악의 세계화를 이끈 대표적인 인물로 영화 ‘소리꾼’의 영화음악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박승원 음악감독은 “실제 촬영장에 있는 소리를 그대로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이드 음악과 키를 맞추는 작업을 촬영장에서 바로 했어야 했다"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치밀한 준비를 했는지 작업 과정을 밝혔다.
조정래 감독은 “대학 2년, 운명처럼 다가온 영화 ‘서편제’는 제 인생을 바꿨고 그것을 계기로 감독의 꿈을 키웠다"며 판소리의 영화화를 위해 28년간 품은 열망을 드러냈다.
조정래 감독의 연출, 심금을 울리는 이봉근의 노래, 그리고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음악적 독창성은 음악영화로서의 품격을 더욱 높였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들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의 새로운 도전에 예비 관객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