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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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감 좋은 이청용, 2G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할까

기사입력 2010.09.18 12:58 / 기사수정 2010.09.18 12:5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지난 11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크로스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에 도전한다.

이청용은 18일 밤(한국 시각),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에 출격한다. 시즌 개막 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확실한 팀내 입지를 보여주고 있는 이청용은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확실한 공격 루트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무패를 달리다 아스널에 대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서 승리를 부르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중인 이청용의 공격포인트 레이스는 지난 시즌보다 한참 빠르다. 데뷔한 지 5경기 만인 7라운드 경기 버밍엄 시티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얻었던 작년보다 페이스나 질적으로 모두 좋다. 골은 없지만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과 정확한 크로스를 통해 최전방 공격수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주는데 역할을 해야 하는 포지션 특성을 고려하면 이청용의 4경기 2도움은 의미 있는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상대 선수들의 견제가 심한 가운데서도 보다 성숙해진 플레이로 새 시즌 초반부터 완전히 녹아든 것이 눈길을 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수를 넘나드는 것은 물론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등 지난 시즌보다 공-수 양면에 걸쳐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언 코일 감독의 이청용에 대한 신뢰가 대단해 팀 전술의 중심에 서 있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인상적이다.

이청용의 활약상은 EPL 사무국에서 발표하는 선수 랭킹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5일 발표됐던 선수 랭킹(EA 스포츠 인덱스)에서 이청용은 57위에 올라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기록 뿐 아니라 팀 기여도도 평가하는 선수 랭킹에서 50위권에 오른 것은 팀 뿐 아니라 리그에서도 수준급 선수임을 증명한다.

초반 감이 좋은 만큼 이번 애스턴 빌라 전에서도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을 수차례 했을 만큼 물 올랐을 때 특유의 '몰아치기'가 인상적인 이청용이다. 애스턴 빌라 전력 역시 지난해보다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불안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려낸다면 또 하나의 공격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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