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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달라진 돼지찌개집에 "기본 이하다" 일침→곱창집 '극찬' [종합]

기사입력 2020.06.18 10:50 / 기사수정 2020.06.18 10:26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달라진 돼지찌개집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산 해미읍성 골목의 긴급 점검이 이루어졌다.

이날 3MC는 '못하고 있을 것 같은 가게'로 곱창집을 지목, 바로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비밀 요원들이 가게로 투입된 가운데, 곱창집은 약속대로 돼지곱창만 판매하며 여사장님은 직접 그것을 구워주는 모습을 보였다. 막창 소스는 "잡내가 하나도 안 난다", "초딩 입맛도 먹을 수 있다"라며 호평을 받았다.

관찰이 종료되고, 마지막 손님까지 다 나간 다음에야 백종원은 곱창집 사장님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이 집을 제일 많이 걱정했었는데, 손님들의 후기나 반응이 좋았다"라며 흐뭇해했다.

이후 백종원은 변함 없는 소스와 전골 맛을 보며 흡족해했다. 여사장님은 "손님들이 '어떻게 냄새가 안 나요?'라고 묻는다. 그러면 '그러니까 '골목식당'이지' 막 그런다 "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뒤이어 도착한 김성주와 정인선 역시 "맛있다"라고 극찬했다. 특히 1년 전, 곱창전골에서 "샴푸 향이 난다"라고 했던 정인선에 사장님은 "그때 환장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고맙다. '골목식당'을 계속해야 할 이유를 이곳에서 찾았다"라며 변함없는 곱창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돼지찌개집의 긴급 점검도 이루어졌다. 1년 만에 사장님과 재회하게된 백종원은 요원들이 남긴 음식을 발견, "도대체 찌개를 어떻게 끓였길래 그러냐"라며 주방을 찾았다.

주방에는 미리 익힌 돼지고기 위에 고춧가루와 김치까지 담아둔 뚝배기들, 따로 한번에 끓여둔 찌개 국물을 볼 수 있었다. 솔루션과 완전히 달라진 조리과정이었던 것.

사장님은 "고춧가루만 빼고 다 그대로 한 거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냄새 때문에 먹기가 겁난다"라며 맛을 보기 시작했지만 결국 돼지고기를 뱉고 말았다.

백종원은 사장님께도 고기를 먹어보라고 권유했고, 맛을 본 사장님은 "냄새가 좀 난다"라며 "오늘은 안 먹어봤지만 고기 매일 먹어보는데, 고기도 매일 아침마다 오는 거다. 처음부터 똑같이 했다. 고춧가루만 안 넣은 거다"라고 조리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종원은 "말이 되냐. 이건 기본 이하다. 우리끼리 방송에서 장금이라고 음식 잘하신다고 하지 않았냐. 왜 이렇게 변했냐"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장님은 "손님들이 저한테 맛 없다고 그러면 신경 썼을 텐데, 맛 없다는 이야기를 안 했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손님을 보지도 않는데, 무서워서 누가 사장님한테 이야기 하냐. 얼굴도 안 쳐다보고 음식만 툭 갖다놓고 가던데"라며 달라진 손님 응대 태도도 꼬집었다. 그러나 사장님은 "오늘은 제가 할 일이 많아서 그랬나 보죠"라고 되받아쳤다. 

사장님의 태도를 보던 백종원은 "난 이 집 때문에 행복했었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냐"라며 "제일 걱정했던 곱창집은 너무 잘하고 있다. 호떡집도 그렇고 너무 고마운 거다. 정말 이 집 때문에 행복했었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냐"라며 속상해했다.

사장님은 연신 "손님들이 음식을 남긴 적 없다"라고 하자 결국 백종원은 주방에서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가지고 나와 뒤지기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남기고 가는데 그런 적이 없냐. 사장님이 보지도 않는 거다. 잔반 대부분이 고기 아니냐. 식당 주인이 잔반도 안 보냐. 다 맛있다고 했다고?"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이후 백종원은 "음식 맛이 변할 수도 있다. 그런데 장사에 관심이 없고, 가게를 찾아준 손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없다"라며 "선택은 사장님이 해야한다. 사장님은 이런 사람 아니었다"라고 호소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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