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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이찬원, 母와 8개월 만에 재회→레전드 장윤정의 '초심 조언'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6.18 10:10 / 기사수정 2020.06.18 10:00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뽕숭아학당' 이찬원이 어머니와 8개월 만에 재회한 가운데, 레전드 장윤정이 트롯맨 F4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마음 수련회' 2탄이 그려졌다.

이날 이찬원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관심과 사랑에 대한 스트레스, 그 속에서 자라난 외로움을 토로했다. 이어 카드 3장을 뽑았고, 그것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상담가는 "항상 상대방을 즐거움을 줘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마음 깊숙이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가족들, 친구들에게도 고민을 얘기 못한다. 걱정할까 봐"라고 공감하며 "주위 사람들은 나로 인해 기뻐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에게 내쳐질지 모르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관계가 무너지는 걸 많이 두려워한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담가는 "한 사람만 나를 좋아해 줘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다. 공허해하지 말아라. 그 사랑은 이미 운명적으로 너에게 있다"라고 뜻깊은 솔루션을 전했다.


장민호의 상담도 이루어졌다. 상담가는 "본인 마음속에서 자꾸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 같다. 가장 힘들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번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과거의 후회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장민호는 "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제 스스로 느꼈지만, 괜찮다는 말로 살아온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현재는 어머니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그는 "어머니가 연세 들고, 늙어가는 모습이 안 보였는데 최근에는 너무 잘 보이더라. 그게 너무 힘들다"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너무 대미지가 컸다. 부모님을 하늘나라로 보내지 못한 사람들은 느끼지 못한다. 그게 너무 컸기 때문에 어머니를 잃는 것이 힘들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상담가는 "본인의 어두운 면이나 슬픔을 가까운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못해도 종이에 적어서 불에 태워봐라"라고 조언을 전했다.


이후 야간 보충 수업이 진행됐다. 트롯맨 F4는 마음을 담은 '뽕링 페이퍼'를 전달했다. 먼저 임영웅은 붐과 영탁을 위해 '동행', '최고 친구'를 불렀다. 이찬원은 임영웅에게 '항구의 남자'를, 영탁은 장민호에게 '드라마'를 부르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별한 초대 가수가 오기도 했다. 바로 이찬원의 어머니. 이찬원은 진한 포옹으로 어머니를 반겼고, 이를 지켜보던 영탁, 임영웅, 장민호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찬원은 "어머니를 만나게 되면 울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어머니는 "평범한 대학생에서 '미스터트롯'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제 아들이지만 연예인을 보는 것 같다"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진행된 이찬원의 심리 상담을 들었다는 어머니. 그는 "좀 속상하다. 찬원이와 8개월 동안 같이 있어주지 못했다. 빈자리에서 비롯된 외로움인 줄 알았는데 버려질까 두렵다고 말해서 조금 충격이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소외감을 느꼈던 게, 저는 찬원이에게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다른 부모님들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더라. 그런 걸 보면서 '이런 거 안 하면 안 되냐. 평범하게 살아라'라며 연예계 생활을 반대했었다. 아들의 두려움이 나의 반대 때문은 아닐까. 응원을 못 해줬던 게 많이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트롯맨 F4는 어머니를 위해 '너는 내 남자'를 열창했다.


이날 트롯맨 F4와 레전드 장윤정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어머나'를 부르며 유쾌하게 장윤정을 맞이한 네 사람은 즉석에서 '장윤정', '어머나' 삼행시를 선보이기도. 임영웅은 '목포행 완행열차' 7행시를 짓다 자진해서 주리를 틀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초심을 되새기는 '고해성사' 시간을 가졌다. 이찬원은 "경연 6개월간 술과 야식을 끊었다. 그런데 경연이 끝나고 잠시 연예인 병에 걸려서 술, 야식을 다시 시작해 4kg가 쪘다. 꽃 같았던 미모가 살이 찌면서 원상 복귀가 되고 있다"라며 다시 꽃으로 돌아가지는 의미로 '꽃'을 불렀다. 이를 본 장윤정은 "본인 스타일로 소화해낸 게 너무 멋있다"라고 칭찬했다.

임영웅은 노래 말고 웃음에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웃기고 싶은 이 마음이 사그라들지 않는데, 못 웃겨서 애가 타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애가 타'를 열창했다. 장윤정은 "예능 할 때 웃기고 싶은 욕심이 없으면 안 하는 게 낫다. 욕심을 갖고 열심히 하는 게 낫다고 본다"라고 격려했다.

장민호는 "운동, 결혼 등 자꾸 무언가를 미루게 된다"라며 '이따이따요'를 선곡했다. 이에 장윤정은 "한꺼번에 많은 걸 할 수 없다. 여태껏 했던 걸 잠시 접어두고, 지금은 팬분들께 이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막걸리 한잔'으로 막걸리를 동나게 한 죄를 털어놓으며 절절하게 '사랑 참'을 불렀다. 장윤정은 "그만큼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거다. 그 영향력을 좋은 일에 끼칠 수 있는 셀럽이 되라"라고 응원했다.

장윤정은 신곡 '운명에게' 무대를 선보였다. 재즈 풍의 노래에 임영웅은 "원래 분위기와 너무 다른 곡이다"라며 놀라워하자 장윤정은 "서로 다른 장르를 버무려보면 후배들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여러 가지를 하고 있다"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의 초심 주제는 '3번의 위기를 관리하라'였다. 장윤정은 "첫 번째는 첫 유명세에 온다. 그때 오는 게 연예인 병이다"라고 전했다. 이찬원은 "스스로에게 충격적이었던 게 어느 순간부터 가족, 친구들한테도 이미지 관리를 하게 됐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첫 정산에 온다. 주변에서 유혹의 손길이 많이 올 거다. 첫 정산을 하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아야 한다"라며 "마지막은 첫 슬럼프에 온다. 무명시절이 슬럼프일 수도 있지만, 더 힘든 슬럼프는 잘 됐다 떨어질 때다. 지금 당장은 공감 못할 수도 있지만 준비한 사람만이 가볍게 슬럼프를 넘길 수 있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를 듣던 트롯맨 F4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뽕숭아학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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