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김하영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강수지, 김미려, 전효성, 김하영이 출연해 'MBC의 딸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서프라이즈'에 17년 째 출연하며 눈도장을 찍은 김하영이 숨겨진 말솜씨를 뽐냈다.
이날 김구라는 김하영과 유민상의 러브라인에 대해 "윤정수, 김숙을 시작으로 너무 많은 페이크 커플이 많이 출몰했다. 두 분을 진짜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하영은 "5개월 정도 커플 연기를 하다 보니 애틋해졌다. 그런 와중에 '개콘'이 폐지됐다. 유민상 씨에게 좋은 감정이 생기려고 했었는데 아쉬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직까지는 약간의 기사 플레이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하영은 "유민상 씨를 보면 볼수록 일상이 궁금해지는데 유민상 씨가 바로 철벽을 치신다. '방송이랑 다르게 참 괜찮은 사람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을 이어가며 "민상 씨. 저 연락 기다리고 있다"고 갑작스런 영상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수지는 "기사를 제대로 안 봐서 두 사람이 결혼 날짜까지 잡은 줄 알았다"며 "'몇 년 안 만난 것 같은데 오래 만나야 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다"고 김하영과 유민상이 실제 커플인 줄 착각했음을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지난 번에 지상렬한테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김하영 씨 야망녀다"라고 말해 김하영을 당황케 했다.
그런가 하면 김하영은 '서프라이즈'의 시작을 함께 하며 17년 간 출연한 것도 모자라, 6살 때 이미 '뽀뽀뽀'에 출연해 MBC와 36년 간 인연을 맺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하영은 "이후에도 MBC 공채 시험을 봤는데 번번이 낙방했다. 성우 시험까지 봤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영은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코 수술을 했다"며 파격 고백까지 했다. 김하영은 "그런데 결과물을 보니 코가 생각보다 많이 낮더라. 그래서 이 길이 내 길인가 했다. 1년 동안 열심히 붓기를 빼고 다시 '서프라이즈'로 돌아갔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하영은 '서프라이즈' 이외에도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고. 김하영은 "'사랑과 전쟁' 촬영은 후폭풍이 크다. '서프라이즈'는 과격하게 싸우지 못하게 한다. 머리채를 잡을 때도 뒤쪽을 잡고 적당한 선이 있다. 그런데 '사랑과 전쟁'은 감독님 '오케이' 나올 때까지다. 발이 올라갈 때까지 머리채를 잡고 싸움 장면을 찍는다. 그걸 찍고 내가 지금까지 연기를 너무 편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험난했던 촬영을 떠올렸다.
또한 김하영은 '서프라이즈'에 계속 출연하다가 어촌 예능을 통해 새로운 모습 찾게 됐다고 밝혔다. 김하영은 "마흔이 다 돼서야 어촌 다니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나를 찾았다. 저는 제 인생에 연기만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제가 낚시를 너무 좋아하더라"라며 새롭게 가지게 된 취미를 공개했다.
김구라가 "'도시어부'는 나갔냐"고 하자 김하영은 "왜 안 불러주시는지 모르겠다"고 능청스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이 "우리도 낚시 좋아하는 걸 지금 알지 않았느냐"고 대꾸하자 김하영은 '도시어부'에서 꼭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현재 MBC 웹 예능 '돈플릭스'에 영화배우로 출연 중이라는 김하영은 "영화 연기가 처음인데 쉽지 않다. 17년 간 '서프라이즈'에서 짧은 호흡의 연기를 했는데 과장을 많이 해야 했다. 반대로 영화 연기는 호흡이 길어서 힘을 빼야 한다. 힘 조절이 힘들다"는 남다른 고충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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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