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7 13:33 / 기사수정 2010.09.17 13:36
군 제대후 팀 적응을 힘들어했던 김경태가 은퇴를 결정했고, '할아버지' 패트릭 마르티넥은 플레잉 코치에서 코치로 변신했다.
또, 서브 골리였던 김정무가 스케이트를 벗고 팀 뒷바라지에 나섰고, 주전 골리였던 손호성이 군입대로 잠시 빙판을 떠난 것이 안양 한라의 변화의 전부다. 외국인 선수의 변화 조차 없다.
따로 영입한 선수는 하이원 출신의 골리 엄현승과, 수비수 김윤환 뿐이다. 졸업 후 입단한 신인은 지난 시즌 말부터 뛰었던 수비수 이돈구와 공격수 신상우. 그리고 이번 4학년 졸업반 중 가장 대어로 꼽히는 골리 박성제가 있다.
박성제는 지난 12일부터 안양 한라에 합류해 팀 적응 훈련을 거치며 아시아리그 무대 데뷔를 노리고 있다.
큰 변화는 없지만 더 탄탄해진 것 또한 사실이다. 거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즌 전 만들어야 하는 조직력에 대해서는 한 시름 덜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의 주인공인 조민호와 함께 김기성, 송동환은 이번 시즌을 안양 한라의 공격을 이끌어 갈 국내파 3인방. 다만, 김기성과 짝을 이루는 박우상의 잔부상이 시즌을 이어가면서 다시 발생한다면 김기성의 힘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또 패트릭 마르티넥이 은퇴하면서 경기를 풀어줄 플레이 메이커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가 이번 시즌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에서 둥지를 옮긴 엄현승은 시즌 전 가진 고려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잔실수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수들과의 호흡을 맞춰가며 자신의 본실력을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또 다른 이적생인 김윤환은 다소 약점으로 꼽혔던 안양 한라의 수비에 힘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탄탄함을 기초로 한 수비를 펼치는 김윤환은 몸싸움도 피하지 않고 즐기는 스타일.
08-09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09-10시즌 통합 우승으로 한국 아이스하키의 힘을 보여준 안양 한라로서는 부담스러운 시즌이 될 수도 있지만, 저력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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